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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초등학교 4학년인 나한테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길 수 있나 싶었죠"
백혈병을 앓고 있던 아픈 친구를 위해 5년 동안 기른 머리를 자른 한 여성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대중들의 마음을 녹이고 있다.
최근 인스타그램 채널 'oneulee'에는 '내가 백혈병을 이겨낼 수 있었던 이유'라는 제목의 사연이 공개돼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 A양은 초등학교 4학년 때 백혈병 판정을 받았다. 항암치료가 시작된 이후 그녀의 몸은 하루가 다르게 야위었고, 머리카락도 한 줌씩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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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투윅스'
투병 생활이 길어지면서 친구와 웃고 떠들던 학교에도 갈 수 없었다. 결석하는 날이 길어졌고 A양은 외로움과도 싸워야 했다.
이런 A양에게는 절친한 친구가 있었다. A양이 학교에 나오지 않자 궁금해하던 친구는 매일매일 전화를 해 "오늘도 (학교) 안 와? 무슨 일인데?"라며 걱정스럽게 물었다.
듬성듬성 빠진 머리 등 이전과는 달라진 모습에 A양은 친구에게 자신의 모습을 보여줄 용기가 없었다. 이에 A양은 나중에 말해 주겠다고 할 뿐 대답을 피했다.
A양은 "친구가 너무 보고 싶었지만 자신이 없었다"라며 당시 대답을 회피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전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일본 드라마 '뷰티플 레인'
그러던 어느 날 용기를 낸 A양이 자신의 상황을 친구에게 설명했고 사연을 듣고 펑펑 눈물을 쏟아낸 친구가 A양의 집 앞에 찾아왔다.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기 싫었던 A양은 친구를 만나러 나가지 않았다. 친구는 1시간 넘게 문 밖에서 기다렸다. 그제야 A양은 슬며시 고개를 내밀고 밖으로 나갔다.
한참을 기다리게 한 A양의 눈에 들어온 건 단발이 된 친구의 모습이었다.
친구 손에는 자신의 머리카락으로 만든 가발이 들려 있었다. 백혈병으로 머리가 빠진 친구를 위해 7살 때부터 길러온 머리카락을 자른 것이다.
영화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
친구의 소중한 마음 때문이었을까. 그로부터 얼마 후 이식 수술과 항암치료 받아오던 A양은 완치 판정을 받았다.
A양은 "그 친구와 저는 지금까지 둘도 없는 절친이다"라며 "덕분에 힘들었던 거 다 이겨냈다"라며 친구를 향한 고맙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초등학교 4학년 때 그런 생각을 했다는 친구 마음이 너무 예쁘다", "이런 친구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복이겠다", "이건 진짜 찐 우정이다", "너무 눈물 난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두 사람의 애틋한 '우정'이 보는 이들로 하여금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