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과민성대장증후군 전남친 작품 아니야?ㅋㅋ"
예비신랑인 남자친구가 혼자 웃으며 한 말에 여성은 깜짝 놀랐다.
지난 10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 올라온 '예비신랑이 제 친구를 성희롱했는데 본인은 농담이래요'라는 제목의 글이 추천 1260회를 넘기며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글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최근 예비신랑인 남자친구 B씨, 그리고 자신의 동성친구 C씨와 함께 밥을 먹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SBS '유령'
C씨가 신혼집 인테리어를 도와주기로 해 방문했다가 밥을 먹게 됐는데, 이들은 매콤한 마라샹궈를 주문했다. C씨는 매운 걸 먹으면 다음날 내내 화장실에 가는 타입이지만, 또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매운 음식을 즐겨 먹었다.
그렇게 셋이 함께 마라샹궈를 먹으면서 C씨는 배가 아파왔는지 자연스레 화장실에 갔다. C씨가 화장실에 갈때 A씨는 농담조로 "이렇게 빨리? '직장'이야?"라고 말하며 웃었다.
친구가 화장실에 가자 남자친구는 "쟤는 볼 때마다 화장실을 가네"라고 말했다.
A씨가 "(쟤가) 장이 약해서 그렇다. 근데 자꾸 매운 거 먹어 걱정된다"라고 답하자 B씨는 갑자기 무언가 떠오른 듯 혼자 웃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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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윽고 그는 웃으며 "그게 아니라 전남친 작품 아냐?"라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했다.
뒤늦게 말의 의미를 이해한 A씨는 "미쳤냐. 어디다 대고 그런 소리를 함부로 하느냐"라고 화를 냈다.
B씨는 '전남친 작품' 드립이 인터넷에서 유명한 것이고 농담일 뿐이라고 변명했다.
왜 내 친구에게 그런 식으로 말하냐는 물음에는 "너랑 나하고 있는데 웃자고 한 거지. 우리가 뭐 애들도 아니고 성인인데, 이 정도 수위는 말할 수 있는 거 아니냐"라는 반응을 보일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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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자신과 남친을 주체로 그런 농담을 해도 기분이 나쁠 것 같았다. A씨 기준에서 친구한테 그런 말을 하는 건 선을 넘은 것이었다.
하지만 B씨는 그녀가 상황을 과대포장해 비약적으로 해석한다는 반응이다. 그녀는 결국 B씨와 싸우고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아직도 "왜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지(싸워야 하는지) 모르겠다"라는 남자친구, A씨는 누리꾼들에게 B씨가 납득할 수 있게 (댓글로) 설명을 부탁한다고 글을 끝맺었다.
누리꾼들 일부는 "말실수일 수 있다. 사과하지 않는 건 민망해서 일지도 모르겠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대부분은 "B씨가 정상적 사고를 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라는 반응이다.
일부에서는 "인터넷 상이니 웃을 수 있는 저급한 드립을 현실에서 날리는 건 문제가 있어 보인다", "동성친구끼리 있을 때는 더할 것 같다"라며 우려를 표했다.
언어생활 습관은 그 사람의 인성을 보여주는 척도 중 하나다. B씨가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반성한다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A씨는 B씨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