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생리통 심해 진통제 달라는 아내 '꾀병'이라 확신해 '비타민' 준 남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비타민을 진통제라고 주면 심리적으로 그렇게 느낄 거라 생각했어"


생리통 때문에 고통스러워하는 아내에게 남편은 진통제라며 비타민 영양제를 건넸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과거 '네이트 판'에 올라왔던 '생리통 때문에 신랑을 죽여버리고 싶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재조명됐다.


해당 게시글을 작성한 아내 A씨는 "생리통 때문에 미쳐버릴 것 같은데 남편 때문에 더 화가 나 돌겠다"라고 전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평소 A씨는 생리통이 심하다. 생리 첫째 둘째 날 하루 한각은 기본이고 생리가 끝날 때까지도 진통제를 두세 각 정도 먹는 편이다.


그러던 어느 날, 어김없이 생리 날짜가 다가오자 A씨는 떨어진 약을 사다 놓고자 했고 이를 본 남편은 본인이 사다 놓겠다고 말했다.


생리가 터져 약을 찾는 A씨에게 남편은 약을 직접 가져다주었고 A씨는 두 알을 받아먹었다.


하지만 통증은 나아지지 않았다. 이후에도 약을 찾는 A씨에게 남편은 계속해서 직접 약을 챙겨주었다.


통증이 멈추지 않자 도저히 참을 수 없던 A씨는 약을 더 복용하기 위해 약통을 직접 찾아 꺼냈고 약통을 본 A씨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간 남편이 건넨 생리통 약은 진통제가 아니라 비타민 영양제였던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화가 난 A씨가 남편을 깨워 묻자 남편은 "사실 진통제가 아니라 비타민 영양제였다"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면서 "인터넷에서 알아보니 생리통이 심리적인 거라서 비타민을 진통제라고 속이고 먹이면 그렇게 느낀다고 했다"고 말했다.


남편 때문에 진통제 대신 비타민을 복용한 A씨는 통증이 멈추지 않았고 결국 응급실까지 다녀왔다. A씨는 "겨우 숨을 고르게 돼서 남편에게 '내가 아픈게 장난같았냐'고 화를 냈는데 남편은 제가 오버한다는 듯이 얘기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A씨는 누리꾼들에게 남편의 행동이 이해가 되냐고 물었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할 말을 잃었다", "직접 겪어본 적도 없으면서 뭘 안다고 나서냐", "어이가 없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외에도 "생리통이 심리적이란 말을 사실인 것 마냥 정보처럼 써놓은 사람이 있다는 것도 충격적이다"라고 놀라움을 표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해 '주식회사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의 복통 치료제 부스코판플러스정이 '생리통 증상 및 생리통약 복용 경험'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국 25세 이상인 성인 여성 10명 중 9명이 최근 1년간 생리통을 경험했다고 밝혔으며, 이들 중 52.6%는 심한 생리통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