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같은 반이라 잘 챙겨줬을 뿐인데 장애인 친구가 착각하고 '고백'을 했습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플레이리스트'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종종 상대방의 호의를 애정 표현으로 착각해 고백을 하는 일이 발생한다.


이럴 때 고백을 받는 입장에서는 당황스러운 마음이 드는 것은 물론이고 앞으로 얼굴을 보는 데 있어 불편한 마음까지 생겨난다.


특히 평소에 싫어하던 사람의 고백이라면 상황은 더욱 심각해진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장애인 친구에게 고백을 받은 한 중학생의 사연이 공개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고백부부'


중학교 2학년인 A양에게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얼굴을 알고 지내오던 장애인 친구가 한 명 있었다.


A양을 향한 장애인 친구 B군의 장난은 작년에 같은 반으로 배정이 된 후부터 시작됐다.


처음에 가볍게 말을 거는 것에서 시작한 B군의 장난은 치마를 입고 온 A양의 다리를 노골적으로 쳐다보는 데까지 이어졌다.


너무나 노골적인 B군의 행동은 친구들까지도 알아차릴 정도였다. 이후 알아낸 사실에 따르면 B군에게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변태라는 말이 따라다녔다고 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문제는 A양의 담임 선생님이 둘을 친한 사이로 오해해 도우미로 임명한 것이다.


이후에도 B군은 "생일인데 왜 말을 안 했냐, 성인 웹툰을 보면 쿠폰을 보내주겠다, 야한 거 보냐" 등의 선 넘는 질문으로 A양을 난처하게 만들었다.


결국 얼마 후 B군은 A양을 향해 "좋아한다"라고 고백을 했고 A양은 이를 거절했다.


이후로도 조별 임무를 망치거나, 영어 듣기를 방해하는 B군의 행동으로 인해 A양의 분노와 불편함은 커져만 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다행히 올해는 다른 반이 된 A양은 "복도에서 마주칠 때마다 아직 불편한데 제가 나쁜 건가요?"라고 고민을 호소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장애가 있어 그런 것일 수도 있으니 선생님에게 확실하게 말하는 게 좋을 듯"이라는 조언을 건넸다.


평소 선을 넘는 장난을 하는 장애인 친구의 고백에 당황스러운 A양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다만 그 친구를 위해서라도 상대방의 잘못된 점을 선생님과 보호자에게 확실히 인지시켜주면 보다 확실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