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OO할 때 읽어보렴" 홀로남는 11살 딸에게 미래 '인생 편지' 쓰는 시한부 엄마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하이바이마마'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길면 3개월 남았어요. 세상에서 제일 예쁜 우리 딸에게 작별 인사를 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1살 딸을 남겨두고 먼저 세상을 떠나야만 하는 시한부 엄마의 사연이 공개됐다.


그녀는 7살 나이에 사고로 엄마를 떠나보내고 아빠와 둘이서 살아왔다. 


아빠는 엄마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게끔  최선을 다해 그녀를 돌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마의 빈자리는 채워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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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초등학교 입학식, 첫 생리 날, 다른 친구들의 도시락, 길거리를 걸어 다니는 모녀지간을 보며 그녀는 수없이 많은 눈물을 훔쳐야만 했다.


엄마의 존재가 딸에게 생각보다 훨씬 크다는 사실을 몸소 체감한 그녀는 딸을 위해서라도 미친 듯이 살고 싶었지만 더 이상 몸은 말을 듣지 않았다.


"같이 맛있는 것도 먹고 싶고, 성인 되면 같이 술 한잔도 하고 싶고, 딸이 만나게 될 남자친구도 소개받고 싶고, 결혼하면 웨딩드레스를 입은 예쁜 모습도 보고 싶고, 아이를 낳으면 제가 옆에서 산후조리도 도와주고 싶었어요"


딸 아이와 함께하고 싶은 순간, 딸에게 엄마가 필요한 순간들은 너무나도 많았지만 그녀에게 주어진 시간은 불과 3개월 남짓이라는 짧은 시간뿐이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현재 그녀는 딸이 인생을 살아가면서 중요한 사건이 있는 날 볼 수 있도록 편지를 작성하고 있다. 어색하지만 자신이 떠난 후 딸이 엄마의 얼굴을 볼 수 있는 동영상도 준비했다.


또한 딸 앞으로 적금도 들어뒀고, 보험금은 딸이 성인이 되면 주기로 남편과 상의해 친정 아빠에게 부탁을 마쳤다.


너무 아픈 날에는 이게 다 무슨 소용인가 싶다가도 혼자 살아갈 딸의 미래를 생각하면 조금이라도 더 도움의 되고 싶은 게 그녀의 마음이었다.


그녀는 "동영상, 편지 말고 또 뭘 해주면 좋을까요? 만약에 제 딸 입장이라면.. 곧 헤어지는 엄마에게 무엇을 받고 싶으세요?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꼭 댓글 부탁드립니다!"라고 누리꾼들의 조언을 구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자신이 떠나게 된 후 남겨질 11살 딸을 위해 작별 인사를 준비하는 엄마의 사연은 수많은 누리꾼들의 마음을 아프게 만들었다.


누리꾼들은 "제발 기적이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마음 굳게 먹으시고 딸에게 애정표현 많이 해주세요", "딸과 사진 많이 찍어주세요"라는 댓글로 그녀에게 아낌없는 응원과 조언을 건넸다.


사연을 지켜본 모든 이들의 간절한 기도가 모여 그녀에게 정말로 기적이 일어나기를 진심으로 기도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