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하늘나라 간 우리딸 추석에 혼자만 굶는 건 아니니"···명절마다 제사상 차리는 엄마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엄마'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명절 때 먼저 세상을 떠난 22살 딸을 위해 제사상을 차린 엄마의 이야기가 전해져 감동을 주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추석에 울면서 제사상을 차리는 엄마의 사연이 화제가 됐다.


매년 명절만 되면 엄마는 딸을 위한 음식 준비로 바쁜 하루를 보냈다.


꽃다운 나이에 딸을 데려간 하늘이 원망스러워 제사를 비롯한 어떤 일도 하지 않겠노라 다짐했지만 명절만 다가오면 어느새 움직이는 몸을 막을 수 없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 2TV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혹시라도 명절에 혼자만 굶는 건 아닐까"라는 걱정들로 인해 시작된 요리는 어느새 상을 가득 채우고도 남을 지경이었다.


길어지는 요리 시간과 늘어가는 음식 개수에도 딸이 먹는다 생각하니 하나도 힘이 들지 않았다.


평소 딸이 좋아하던 것들 위주로 준비하다 보니 예법에 맞지 않는 부분도 존재했지만 엄마에게 예법은 큰 문제가 아니었다.


"귀신이 어디 있냐", "제사가 무슨 소용이냐. 다 미신이다" 같은 말들도 엄마의 귀에는 들리지 않았다.


엄마에게 오직 중요한 것은 명절을 맞아 엄마를 찾아온 딸이 좋아하는 음식을 배불리 먹고 가는 것뿐이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엄마는 "혹시라도 찾아왔다 굶고 갈 딸이 맘에 걸려 오늘도 나는 울면서 음식을 준비한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먼저 떠난 딸을 위해 매년 울면서 제사상을 차리는 엄마의 사랑이 느껴지는 사연은 많은 누리꾼들의 눈물을 훔쳤다.


누리꾼들은 "부모님의 사랑이 느껴지는 사연이네요", "따님도 분명 엄마가 해준 음식 맛있게 드셨을 거예요"라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