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황금빛 내 인생'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오늘 점심 친구 만나러 나갔다가 지하철역에서 그 사람을 봤습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헤어진 지 1년 8개월 만에 전남친을 우연히 만났다는 여성 A씨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A씨가 전남친과 다시 만난 건 1년 8개월 만이었다. 미안한 마음에 한 번도 연락은 하지 못했지만 제발 한 번만이라도 마주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날이 진짜 찾아왔다.
A씨가 멀리서 전남친을 바라보자 그도 고개를 돌려 그녀를 봤다. 그리고 이름을 불렀다. A씨는 그 순간 눈물이 흘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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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황금빛 내 인생'
사연에 따르면 A씨와 전남친은 대학교 때 만나 9년을 연애했다. 그 시간 동안 A씨는 너무나 행복했다. 전남자친구는 취업 후 5년이란 시간이 흘러 A씨에게 결혼하자고 프러포즈를 했다.
하지만 곧 부모님의 반대에 부딪혔다. 의료계에 종사하는 A씨의 부모님과 달리 전남친의 아버지는 개인택시 기사, 어머니는 식품공장 직원으로 일하고 있었다.
A씨의 부모님은 딸의 고생길이 훤하다며 결혼을 반대했다. 전남친은 일주일을 머다하고 매번 허락을 구하러 갔지만 부모님은 받아주지 않았다.
부모님의 반대는 4개월 동안 계속됐다. 이를 지켜보던 A씨가 눈물을 머금고 그에게 먼저 이별을 고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1 '빛나라 은수'
이별을 전하고 차갑게 변해버린 A씨를 찾아온 전남친은 "내가 너무 못나서 미안해. 건강해"라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
두 사람 사이 겹치는 지인도 없었고, SNS도 하지 않았다. 카톡에도 사진은 전혀 볼 수 없었다. 남이 돼버린 전남친 생각에 A씨는 몇 달을 눈물로 지새우며 폐인처럼 지냈다.
그렇게 1년 8개월이 흘러 다시 만나게 된 것. A씨처럼 그의 눈에도 눈물이 맺혔다.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는 A씨에게 그는 "카페에 가서 진정 좀 하자"고 했지만 자신이 다시 붙잡을 것 같았던 A씨는 괜찮다며 무거운 발걸음을 돌렸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1 '빛나라 은수'
그리고 그에게 계속해서 전화가 오고 카톡 메시지가 날아왔다. 마음 같아서는 다시 만나고 싶었지만 부모님의 커다란 벽이 아직 두려웠던 A씨는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이에 그녀가 조언을 구하자 수많은 누리꾼의 댓글이 쏟아졌다. 그와 같은 상황을 겪은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이를 하나하나 읽어봤던 그녀는 며칠 뒤 자신이 내린 결정을 전했다.
"어쩌면 글을 쓰기 전 이미 답을 정해두고 조언을 구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라며 "앞으로 힘든 일들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그 사람에게 두 번 상처는 주지 않겠습니다. 예쁜 사랑 하겠습니다"
누리꾼들은 "다시 만난 거라면 보통 인연이 아니다", "부디 둘이 행복하게 살기를 바랍니다", "글 읽는 내내 나도 울었습니다"라며 A씨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