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웹드라마 '게임회사 여직원들'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어린애들 코 묻은 돈 빼앗는 걸 일이라고 하고 있니?"
손자가 휴대폰 게임에서 수십만 원을 '현질'한 사실을 알게 된 시어머니는 애꿎은 며느리에게 분노의 화살을 돌렸다.
지난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신의 아이도 아닌 시조카 때문에 시어머니로부터 직업 비하 발언을 듣고 있다는 게임업계 종사자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결혼 전까지만 해도 A씨의 직업을 문제 삼지 않았던 시어머니가 변한 건 남편의 조카가 '사고'를 친 뒤부터였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한 번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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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큰시조카가 부모님 휴대폰으로 게임을 하다가 수십만 원이 과금됐는데, 그걸 숨기고 있다가 나중에 들켜서 난리가 났다. 그 후로 시어머니가 제 직업을 수시로 걸고 넘어진다"고 털어놨다.
시어머니는 A씨에게 "사기로 돈 번다", "어린애들 코 묻은 돈을 빼앗아 간다", "애들을 좀먹게 만드는 일을 한다", "나중에 네 자식 태어나면 어떻게 키울지 무섭다"등의 막말을 쏟아냈다.
참다못한 A씨는 남편에게 "코 묻은 돈 빼앗아서 받는 내 월급으로는 창피해서 어머니 용돈 못 드리겠다"고 화를 냈다.
이에 남편도 적극적으로 나서 시어머니의 막말을 막으려 했지만, 남편의 쉴드도 한계가 있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채널 뷰 '진짜사랑 리턴즈 2'
아내와 어머니 사이에서 지쳐가는 남편을 보며 A씨는 "그냥 시어머니를 안 보고 살아야 해결될 문제 같다"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의 집 애가 남의 회사 게임으로 일 친 것 가지고 왜 제가 이런 말을 들어야 하는지 너무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그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시어머니 논리대로라면 음주운전도 자동차 회사랑 주류회사가 잘못한 거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가만히 듣고 있으니 가마니로 보는 거다. 무슨 의도로 그 말을 하는 건지 꼭 의중을 물어보라", "시어머니가 예의 갖춰 말할 때까지 아예 시댁에 가지 말라" 등 다양한 해결책을 제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