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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쏠까요, 말까요 묻지 말고 바로 응징해라!"…MB 정부 국방장관의 취임사

최근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김관진 전 국가안보실장이 남긴 어록이 재조명되고 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최근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김관진 전 국가안보실장이 다시 소환되고 있다.


서해상에서 발생한 우리 국민의 피살 사건을 두고 민심이 들끓으면서다. 유튜브 등에도 과거 북한을 몰아세운 김 전 실장의 과감한 발언을 조명한 영상이 다수 올라왔다.


최근 북한의 만행을 다룬 기사 일부에는 김 전 실장을 추억하는 댓글이 여럿 달렸다.


댓글은 대체로 김 전 실장의 활약상을 조명하는 내용이다. 특히 그가 2010년 12월 4일 국방부 장관에 취임하면서 발표한 취임사가 많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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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실장은 취임사에서 "북한이 또다시 우리의 영토와 국민을 대상으로 군사적 도발을 감행해 온다면 즉각적이고도 강력한 대응으로 그들이 완전히 굴복할 때까지 응징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연평도에서 발생한 포격 사건을 겨냥한 발언이었다. 그는 2012년에도 최전방 부대를 사찰하면서 선조치 후보고 원칙을 강조했다.


"바로 응징에 들어가라. 쏠까요, 말까요 하지 말고. 언제까지? 적이 굴복할 때까지", "도발 원점을 정밀 타격을 해 완전히 분쇄 시켜야 한다" 등 어록은 8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회자되고 있다.


그는 2015년 8월 4일 DMZ에서 터진 목함지뢰 사건에 대해 강력 대응해 황병서 당시 북한 노동당 총정치국장의 사과를 받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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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과에 대해서는 미국 국방부도 '김관진 효과'라고 극찬했다. 김 전 실장의 존재 자체가 북한 도발을 억제하는 효과를 냈다는 것이다.


북한에서 김 전 실장이 국방부를 떠나 청와대 안보실장에 오르자 강하게 반발한 사건도 있다. 당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김 전 실장의 임명을 두고 "전쟁 선포"라는 표현까지 썼다.


김 전 실장에 대해 북한이 가장 무서워한 군인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특히 최근 서해 피격 사건으로 온라인에는 "김관진을 국방부 장관에 재임명하라"는 글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


해양수산부 서해어업지도관리단에 소속된 해양수산서기(8급) A(47)씨는 지난 21일 소연평도 남방 1.2마일(2km) 해상에서 실종됐다.


북한군은 이튿날인 22일 오후 A씨를 발견, 총살한 뒤 시신을 불태운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