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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스타벅스 말고 쥬씨 가면 가난한 건가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스타벅스 말고 쥬씨 가면 가난한 건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대중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작성자 A씨는 커피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는 집이 가난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쥬씨 등에 가서 과일 음료를 먹는 것을 더 즐긴다고 밝혔다.
그런 그는 최근 스타벅스를 좋아하는 학교 언니 때문에 스벅을 자주 가게 되었다.
A씨와 다른 동기들은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늘 약속 장소를 먼저 잡는 동기 언니의 의견을 따라 약속이 있을 때마다 스벅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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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청춘시대'
하지만 너무 잦은 방문으로 인해 A씨와 동기들은 음료 가격에 점점 부담을 느꼈다.
A씨는 용기를 내 "좀 저렴한 카페 아니면 도서관에서 약속 장소를 잡으면 안 되냐"라며 언니에게 약속 장소를 바꾸자고 말했다.
그러자 얼마 후 동기 언니의 SNS에는 A씨를 저격하는 글이 올라왔다.
동기 언니는 자신의 SNS에 스타벅스 신상 텀블러와 음료 사진을 잔뜩 올려놓고 맨 뒤 칸에 이 같은 말을 남겼다.
"요즘 어린애들 되게 가난한가 보다. 맨날 쥬씨만 가는 동생 있는데 스타벅스 마시기는 벅찬가 봐. 스타벅스 덕후로서 너무나 슬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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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를 저격한 글이라는 것을 눈치챈 친구들은 A씨를 위로했다.
그는 "가난해도 몸에 좋은 거 내가 좋아하는 거 정도는 알아서 잘 찾아 먹고사는데 자기가 사줄 것도 아니면서 무슨 오지랖인지"라며 "괜히 남들도 이렇게 생각하나 싶어 울적하다. 이런 게 자격지심 인가 싶기도 하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그냥 어디라도 하소연하고 싶었다"라며 글을 마쳤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스벅부심 부린다", "쥬씨 맛있는데 왜 저러냐", "정말 너무하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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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A씨의 후기글에는 동기 언니에게서 연락이 왔고, 마지막엔 언니가 사과를 하고 전화를 끊었다는 내용이 담겼다.
A씨는 저격 글을 읽고 마음이 좋진 않았지만 다행히 금방 잊었고 좋게 생각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사람들은 각자의 취향에 맞게 마시고 싶은 음료를 선택하여 마실 권리가 있다.
굳이 가격을 따지기 보다는 타인의 취향을 존중하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