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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 올라 집 구하기 힘드니 친구 부부랑 함께 살자는 남편

집값이 비싸니 친구 부부와 함께 사는 게 어떻겠냐고 말한 남편에 화가 난 여성의 사연을 소개한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집값이 비싸니 친구 부부와 함께 살자는 남편의 사연이 누리꾼을 충격에 빠트렸다.


23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는 "친구 부부랑 같이 살자는 남편"이라는 제목의 한 게시글이 올라왔다.


결혼 1년 7개월 차 맞벌이 부부라고 소개한 작성자 A씨는 요즘 들어 부쩍 남편이 자기 친구 부부와 함께 살자는 말을 꺼낸다고 전했다.


A씨에 따르면 남편이 "전세가 오르고 매물도 줄어서 힘드니까 친구 부부와 합치면 더 크고 좋은 집에 갈 수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는 것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웃자고 한 소리인 줄 알고 남편의 말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렸다.


그런데 바로 전날 밤, 남편이 A씨에게 인터넷으로 미리 알아본 집 사진을 보여주며 다짜고짜 "친구 부부랑은 이야기가 끝났다. 도장만 찍으면 된다"고 통보를 해왔다.


남편은 "이미 몇몇 집은 마음에 들어서 직접 보고 왔다"며 자랑스럽게 말하기도 했다.


화가 난 A씨는 "셰어하우스도 아니고 아무리 화장실 2개 있는 집 가도 주방, 거실 같이 쓰면 편하게 쉬지도 못하는데 이상한 소리 하지 말라"고 했다.


그러자 남편은 "친구 와이프는 오케이 했다"며 오히려 A씨에게 깐깐하고 예민하다고 쏘아붙였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원래 알던 사람들도 아니고 당신 친구지만 난 불편하다. 그렇게 같이 살고 싶으면 이혼하고 가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남편은 A씨의 말에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며 혼잣말로 "드레스룸, 파우더룸 있는 큰 집이 좋지 않나?"라고 중얼거렸다고 한다.


A씨는 "나랑 상의 없이 친구 부부랑 집 보고 온 것도 기분 나쁘고 이런 발상은 어디서 나온 건지 모르겠다"며 "이런 행동 보이니까 정떨어진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은 "아무리 친구 부부지만 한집에 사는 게 얼마나 불편한데", "미친 거 아닌가?", "상의 한 마디 없이 너무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