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0시만 되면 울리던 전화가 조용해진 날, 돌아가신 할머니 생각에 펑펑 울었습니다"

인사이트Facebook '爆怨公社'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매일매일 바쁜 일상을 보내다 보면 종종 가족들의 애정과 관심이 귀찮게 느껴질 때도 있다.


그러면 안 되는 줄 알면서도 부모님이나 할머니, 할아버지의 전화를 퉁명스럽게 받은 경험도 있을 것이다.


피곤하고 귀찮다는 이유로 전화를 건 가족들에게 괜히 짜증을 낸 뒤 나중에 후회를 하곤 할 때가 있다.


22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피넛타임즈에는 늘 같은 시간에 전화를 걸던 할머니를 귀찮아하던 자신을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는 한 여성의 사연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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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미생'


사연의 주인공은 대만에 살고 있는 여성 원포로, 그의 할머니는 살아생전 늘 저녁 10시 반만 되면 손녀에게 전화를 걸었다.


늘 바쁜 업무 때문에 늦은 시간까지 야근해야 하는 손녀딸이 걱정돼서였다.


하지만 원포는 처리해야 할 업무가 많아 정신이 없는데 할머니의 전화까지 오자 괜스레 짜증이 났다.


그래서 늘 할머니의 전화를 퉁명스럽게 받으며 짜증을 내곤 했다. 그런 손녀의 마음을 알아챈 할머니는 어느샌가 눈치를 보고 전화를 걸지 않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응답하라 1988'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블랙독'


대신 할머니는 늘 원포가 야근을 하는 날이면 잠을 자지 않고 거실에서 그녀가 퇴근할 때까지 기다리며 손녀에 대한 사랑을 표현했다.


원포의 할머니는 지난해 초 노환으로 갑자기 돌아가셨다. 원포는 처음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사실이 당시에는 크게 실감이 나지 않았다.


어느 날 문득 늦은 저녁 야근을 하다 사무실의 시계가 10시 반을 가리키고 있는 것을 보고는 "아 할머니 전화 오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할머니에게서는 전화가 오지 않았다. 그제야 그녀는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사실이 실감 나기 시작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역도요정 김복주'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나야, 할머니'


늦은 밤 돌아온 집에서도 늘 소파에 앉아 자신을 기다리던 할머니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원포는 갑자기 그리움에 사무쳐 눈물을 펑펑 쏟았다.


원포는 "그제야 할머니가 내 곁에 없다는 게 실감 났다. 있을 땐 할머니의 사랑과 관심이 얼마나 고마운지 몰랐다"라며 "늘 곁에 있을 것만 같던 할머니가 이제 없다고 생각하니 눈물이 났다"라고 해 많은 누리꾼들의 마음을 울렸다.


이어 그녀는 "나처럼 후회하지 않으려면 곁에 있는 가족들에게 항상 고마워할 줄 알고 있을 때 잘해야 한다"라는 말을 남겨 큰 공감을 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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