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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휴대폰에서 다른 남자와 '성관계'한 증거를 발견했습니다"

아내의 휴대전화에서 아내와 상간남이 성관계한 증거를 본 남편은 아내를 용서할 수 없다며 이혼을 고려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N '기막힌 이야기 실제상황'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갑작스러운 사정으로 회사를 일찍 마치고 집으로 돌아간 남편은 무언가 이상한 낌새를 눈치챘다. 


부엌으로 가보니 식탁에는 2명분의 맥주와 젓가락이 놓여 있었다. 상간남이었다. 아내는 지난 5월부터 연락이 닿아 몇 번 만났을 뿐이라고 변명했다. 


오는 10월이면 둘째 아이가 두 살이 되기에 남편은 참고 넘기려 했으나 아내의 휴대폰에서 상간남과의 성관계 정황을 발견하고 말았다. 


지난 17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아내가 바람을 피웠습니다. 어떡해야 할까요?"란 제목으로 남성 A씨의 글이 올라왔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우아한 친구들'


상간남과 대면 이후 아내는 A씨에게 상간남과 절대 관계는 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 말을 믿고 아내의 휴대폰을 봤다. 


평소 아내는 휴대폰 다이어리에 관계를 가진 날을 체크하는 습관이 있었는데 실제 체크돼 있는 날은 A씨가 아내와 나눈 횟수보다 많았다. 


그 주인공은 역시나 상간남이었다. 


관계는 가지지 않았다는 아내의 말을 믿었던 A씨가 실망한 마음으로 아내를 추궁하자 아내는 "만난 지 얼마 안 돼서 관계도 계속했고 지금까지도 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우아한 친구들'


그러면서도 "앞으로는 절대 만나지 않겠다. 아이들을 봐서라도 이혼만은 절대 하지 말아달라"며 A씨를 붙잡았다. 


하지만 A씨는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는 집안에서 아내가 상간남과 관계를 가졌다는 생각이 지워지지 않는다. 


아직 아내에 대한 마음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대로라면 똑같은 일이 반복될 것 같다. 


A씨는 "이혼을 하게 되면 두 사람 다 처벌받기를 원합니다"라며 "아이들 친권은 제가 가져오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고 조언을 구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우아한 친구들'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이혼이 답이라고 입을 모았지만 일부는 "그래도 이혼은 하지 마라. 아이들이 너무 힘들어한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한 설문조사가 눈에 띈다. 


지난 5월 조선일보에서 성인 남녀 70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전체 기혼자(540명)의 30.4%가 불륜을 해봤다고 응답했다.


배우자의 불륜을 알게 될 경우 어떻게 할 것이라는 질문에 기혼자들은 별거나 각방(33.1%)을 쓴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던 반면 미혼자들은 이혼(53.1%)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