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한국스카우트연맹(KOREA SCOUT ASSOCIATION)'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90년대생들이라면 초등학교 시절 예쁜 단복을 차려입고 뒤뜰야영을 가는 친구들을 보며 부러워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제각기 특색 있는 단복으로 시선을 잡아끌던 청소년 단체들은 최근 들어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각종 학원에 다니느라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란 요즘 초등학생들은 단체 활동을 하는 데 할애할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전문가들은 "업무 부담 때문에 청소년단체 운영을 기피하는 교사들도 늘었고, 야외 활동을 하다가 혹시 아이가 다치지 않을까 우려하는 학부모들이 늘어난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게나마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추억의 청소년단체는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 함께 되짚어 보자.
보이스카우트·걸스카우트
Facebook '한국스카우트연맹'
학창 시절 '캠핑'하면 떠오르는 단체인 스카우트는 영국에서 시작된 국제 단체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남학생은 보이스카우트, 여학생은 걸스카우트에만 가입할 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여자 단원도 받기 시작한 한국 보이스카우트 연맹은 '보이'를 뺀 '한국 스카우트 연맹'으로 이름을 변경했다.
스카우트만의 독특한 인사 예법도 있다. 세 손가락을 들어 보이는 '삼지례'가 그것인데 스카우트 선서나 규율을 암송할 때, 대원끼리 반가움을 표시할 때 사용한다.
아람단
Facebook '한국청소년연맹'
1981년 설립된 한국청소년연맹은 단원의 나이에 따라 그 명칭이 다르다.
'아람단'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까지의 학생들이 가입할 수 있으며, 중학생들은 누리단, 고등학생들은 한별단에 가입할 수 있다.
이외에 유치원생은 샛별단, 대학생은 한울회, 직장 청년은 보람단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단복은 탐험대 복장을 연상시키는 파란색 상의와 베이지색 하의 조합이다. 특히 상의 오른쪽 가슴 부분에는 태극기가 새겨져 있어 눈길을 끈다.
우주소년단
한국과학우주청소년단 홈페이지
우리에게는 '우주소년단' 으로 알려져 있는 이 단체의 실제 이름은 한국과학우주청소년단이다.
이름처럼 과학 및 우주와 관련된 활동을 하고 있으며, 국내 유일의 국제과학우주청소년 단체이기도 하다.
우주소년단의 대표적인 활동은 전국 항공우주과학 경진대회다. 이 대회는 물로켓, 고무동력기, 글라이더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진행된다.
뿐만 아니라 수학올림피아드, 방학마다 진행되는 우주과학캠프, 국제교류 등 일일히 나열하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있다.
해양소년단
해양소년단 홈페이지
해양소년단은 우리나라에 단 하나뿐인 해양 관련 청소년 단체다.
1962년 '해양소년대'라는 이름으로 창단된 뒤 해양 교육과 보존 및 보호 활동을 통해 해양유산을 지키는 데 앞장서고 있다.
바다와 관련된 단체답게 단복도 선원들이 입는 세일러복과 비슷하다.
새하얀 단복 위로 타이를 길게 늘어뜨리고, 마지막에 모자까지 착용해 주면 해적왕 못지않은 기분을 만끽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