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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10호 태풍 하이선이 한반도에 상륙했던 지난 7일 월요일.
충남 천안과 경기도를 오가는 한 택배기사는 가슴 뭉클한 경험을 했다. 택배기사 A씨는 그 당시 감정이 지금도 잊히지 않는다고 했다.
지난 10일 MBC 뉴스에 따르면 택배기사 A씨는 7일 월요일 생수 배달을 하면서 까다로운 고객을 만났다.
아파트 15층으로 배달이 예정돼 있었는데, 갑자기 전기 점검이 시작돼 엘리베이터가 작동하지 않았던 때였다. A씨는 해당 고객에게 점검이 끝난 뒤 배송해도 되냐고 정중하게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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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지금 올려주세요. 지금"
A씨는 이 고객의 말 한마디 때문에 생수를 들고 15층 계단을 걸어 올라가야 했다. 몸도 마음도 힘들었지만 A씨는 마냥 힘들어할 새가 없었다. 또 다른 배달을 해야만 했기 때문이다.
그는 또 다른 생수를 다른 아파트에 있는 가정에 배송해야 했다. 다행히도 그곳의 엘리베이터는 문제가 없었다.
생수를 배송하고 떠나는 A씨의 눈에 쇼핑백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그 쇼핑백에는 A씨를 위한 샌드위치와 우유가 들어있었다. 그리고 '손편지' 하나가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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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오는 날 상품을 주문해 죄송하다···직접 만든 샌드위치와 우유를 함께 놓아둡니다, 저의 작은 정성입니다···항상 고맙고 감사드립니다, 파이팅 하세요"
A씨는 자신의 일이 헛된 일이 아니라는 생각에, 많은 사람에게 고마움을 받는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아졌다.
그는 "날아갈 듯 일했다"라며 "제가 받은 위로가 서로 서로에게 계속된다면 어려운 시기를 잘 넘길 수 있지 않을까 한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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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 이후 언택트 시대가 도래하면서 택배 기사, 음식 배달 기사의 업무량은 과거에 비해 약 30% 늘어났다고 한다.
과로사로 인한 사망 사례도 올해만 벌써 7명. 앞으로 또 발생할 가능성도 큰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다.
어려운 시기를 서로서로 배려한다면, 조금은 버틸 수 있지 않을까 한다는 시민들의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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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은 A씨가 한 고객에게 받았다는 손편지 속 내용 전문이다.
"태풍으로 인해 위험한 상황에 상품 주문하여 죄송합니다.
내일로 배송하심이 좋을 듯하다고 문자 남겼는데 답이 없어 죄송한 마음에 글로 대신합니다.
여기 빈 페트병 수거용과 함께 직접 만든 샌드위치와 우유를 함께 놓아뒀습니다. 저의 작은 정성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택배기사님들 물량이 많이 늘어나 많이 힘드시다고 방송에서 들었습니다.
항상 고맙고 감사합니다. 저의 작은 성의로 드시고 힘내주세요. 화이팅 입니다.
손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