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전교 10등' 여고생이 필기노트 교실에 두고 가자, 같은 반 친구들이 한 소름 끼치는 행동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KBS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전교 10등 안에 드는 학생은 노트 필기를 학교에 두고 다니다가 친구들의 소름 끼치는 행동을 목격했다.


성적은 학생들 사이에서 서로의 가치를 평가받는 지표 중 하나다. 인정하기는 싫지만, 학창 시절에 공부를 잘한다는 것은 그만큼 자신의 역할 중 하나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그래서 공부 잘하는 반 친구가 있으면 그 친구는 반 학생들 사이에서 은근한 선망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A양도 아마 학교에서 그런 존재였을 것이다. 전교 10등 안에 드는 그는 모든 과목의 필기를 한 공책에 해오고 있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수업 시간에 선생님이 설명하는 모든 것을 그 공책에 다 적는다. 그런데 A양은 지난주 점심을 먹은 후 공부한 것을 복습하려고 해당 노트를 찾다가 노트가 사라진 것을 발견하게 된다.


한참을 찾고 있다가 반의 한쪽에 모여있는 친구들한테 '혹시 파란색 노트 떨어진 거 보면 알려달라'라고 말하기 위해 다가갔다가 A양은 소름 끼치는 광경을 목격하게 됐다.


그 무리의 학생들이 A양의 노트를 펼쳐서 자신의 교과서와 노트에 그대로 베껴 쓰고 있었던 것이다. "이거 내 노트 아니야? 왜 너네가 보고 있어?"라고 물으니 그 친구들이 한 대답은 더 가관이었다.


"B가 오늘 아파서 늦게 왔잖아. 그래서 네가 가장 필기 열심히 하니까 B 보여주려고 한 거야~ 그리고 B가 보는 김에 우리도 필기 부족한 거 있어서 같이 필기한 거고. 혹시 화났어?"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OCN


친구들이 이렇게 말하자 A양은 더욱 화가 났다. A양은 "나랑 별로 친한 애들도 아니다. 그래서 그냥 노트 가져가려고 하니까, 늦게 와 필기를 못했다던 B는 '나 필기 다 못했는데 사진 찍어도 돼?'라고 하기까지 했다"라며 분노했다.


지난 11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 올라온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B와 친구 무리를 비판했다. "공부도 못하는데 개념도 없냐", "절도 아니냐", "왜 남에 공책 허락도 없이 보는지... 말만 들어도 화난다", "잘못한 줄도 모르는 게 소름 끼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악의가 없을지라도 B와 친구들의 행동은 무례한 것이다. 노트가 필요했다면 최소한 페메나 카톡으로 물어보는 예의는 갖추어야 하지 않을까. 친한 사이도 아니라면 더더욱 말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