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위층에서 들려온 '층간소음' 민원 넣었다가 결혼 앞둔 예비신랑이 '집단 폭행'을 당했습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층간 소음을 견딜 수 없어 민원을 넣었다가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7일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예비 신랑이 층간 소음으로 폭행을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해당 사연을 올린 여성 A씨는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라고 설명했다. 이들 부부는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아 아파트에서 함께 살고 있었다.


그러던 중 지난 31일 사건이 발생했다. 평소 잦은 소음을 참고 있었지만 이날은 밤 10시가 된 늦은 시간에도 윗집에서 고성과 의자 긁는 소리 등이 계속해서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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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소음을 견딜 수 없었던 A씨 부부는 경비실에 민원을 넣었다. 이어 30분이 지나 건장한 남성 세 명이 A씨 집 벨을 눌렀다. 


그들은 "너네는 그렇게 조용히 사냐?"라고 소리를 지르더니 "시비를 걸어왔다"라며 A씨의 남편을 수차례 폭행했다.


그 와중에 계단 쪽에서 여자 2명이 더 내려왔고 남자들의 폭행을 말리는듯하였으나 웃으면서 지켜볼 뿐이었고 폭행은 멈추지 않았다.


A씨는 "그래도 여자분들이 저지하면 멈추지 않을까 해서 계속 시선을 보냈으나 폭행이 멈추지 않아 더 절망적이었다"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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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이 상황에서 남성들의 손이 가슴에 닿는 등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는 행위는 물론 자신의 뺨까지 때리고 밀치며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임신 초기 증상이 있어 산부인과에서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었고 몸 상태도 좋지 않은 상태였는데 예비 신랑이 폭행당하는 장면을 눈앞에서 목격했다"라고 전했다.


A씨는 경찰분들의 수사에도 속상함을 많이 느꼈다고 했다. 


그는 가해자들은 지금 예비 신랑이 자신을 지키려 했던 방어 행동을 쌍방폭행처럼 둔갑시키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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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임신 여부를 몇 차례나 알렸음에도 불구하고 예비 신랑을 제 눈앞에서 일대 다수로 폭행하면서 저까지 폭행하고 밀치며 정신적 충격을 준 가해자들을 용서할 수 없고 쌍방폭행을 주장하려는 가해자들을 보면 억울함이 치밀어 오른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층간 소음 민원으로 인해 윗집에서 아래층에 내려와 다수로 보복성 폭행이 이루어졌다는 건 사회에서 꼭 한번 다뤄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라며 "더 이상 층간 소음으로 인해 이런 끔찍한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하며 글을 마쳤다.


한편 지난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주거문화개선연구소 연구자료에 따르면 최근 1년 사이 층간소음 살인사건은 2배, 층간소음 폭행 사건은 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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