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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처음 간 딸이 적응 못 해 엉엉 울자 CCTV 화면 지켜보며 같이 오열한 '딸바보' 아빠

딸을 처음 유치원에 보낸 아빠가 너무 걱정돼 CCTV 영상을 통해 아이의 모습 보다가 눈물을 쏟는 사진이 많은 누리꾼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인사이트SOHA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휴대전화를 바라보며 연신 눈물을 닦아내는 남성.


그의 손에 들린 휴대전화에는 유치원에서 촬영되고 있는 폐쇄회로(CC)TV 영상이 담겨있다.


지난 6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소하는 딸을 유치원에 처음 보낸 날, 교실 CCTV를 통해 딸의 모습을 보다가 눈물을 터뜨린 아빠의 사연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연에 따르면 해당 남성은 평소 주변 사람들에게 '딸바보'로 불릴 만큼 딸에 대한 애정이 각별했다.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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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곁에서 어리광부릴 것만 같았던 딸은 어느새 자라 유치원에 입학할 나이가 됐다.


유치원에서 새 친구들을 만날 생각에 설레하는 딸과는 달리 그는 근심과 걱정으로 가득 찼다.


처음으로 자신의 품을 떠난 딸이 유치원에서 잘 적응을 하지 못하거나 다치기라도 할까 봐 걱정됐기 때문이다..


드디어 유치원 입학식 날이 됐고 남편은 딸을 유치원까지 데려다준 뒤에도 머릿속을 가득 메운 걱정과 불안에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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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다행히도(?) 딸이 다니는 유치원은 휴대전화 앱을 통해 학부모가 실시간으로 자녀들의 모습을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었다.


딸이 너무 걱정됐던 그는 결국 참다못해 휴대전화를 켰다. 그의 걱정은 괜한 걱정이 아니었다. 수업 중인 교실 영상 속에서 딸아이가 울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이 모습을 지켜본 그의 아내는 "여보 원래 처음엔 다 운다고 하더라. 너무 걱정하지 마"라며 놀란 남편을 달랬다.


이를 듣고도 말없이 화면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그는 눈물이 뚝뚝 떨어뜨리기 시작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울먹이는 목소리로 "우리 가서 애 다시 데려올까? 그냥 좀 더 크면 유치원 보낼까?"라고 말해 아내의 꾸중을 듣기도 했다고.


아내는 "남편의 우는 모습을 본 건 연애 기간까지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라며 사진을 SNS에 공유했다.


해당 사진은 곧  SNS와 커뮤니티를 통해 퍼졌고 많은 누리꾼들의 공감을 끌어냈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우리 아빠도 저렇게 우셨을까?", "딸 사랑이 느껴진다", "모든 부모의 마음이 저렇다", "갑자기 엄마 아빠가 보고 싶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