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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액 혐오해"···성관계 중 절정인 남친에게 '화장실'서 사정하라는 여친

관계를 맺던 중 사정하려고 하자 화장실로 가라는 여친에 서운하다는 남성의 사연을 소개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한껏 분위기를 잡고 여자친구와 둘만의 시간을 가지던 남성.


들뜬 숨소리와 격해진 움직임이 계속되고 절정에 다다른 남성은 여친의 다음 행동에 할 말을 잃고 말았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자친구랑 첫 관계 가졌는데 정액을 혐오하네요?"라는 제목의 한 게시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에게는 사귄 지 2주 정도 된 여자친구가 있었다. A씨는 "여자친구가 처음 사귀기로 한 날 키스를 하는데 본인이 먼저 자신의 몸을 만질 정도로 스킨십에 적극적이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Bank


A씨가 이 글을 쓰게 된 건 여자친구와의 세 번째 데이트가 원인이었다.


쉬고 싶다며 은근슬쩍 마음을 내비치는 여자친구에 A씨는 모텔을 가자고 말했고 두 사람은 사귄 지 2주 만에 첫 관계를 맺게 됐다.


애무 단계를 거쳐 본격적으로 콘돔을 끼고 관계를 맺으려던 순간 여자친구는 A씨에게 "사정할 것 같을 때 꼭 말해달라"고 부탁했다.


관계가 절정에 다다를 때쯤 슬슬 몸에서 반응(?)이 오기 시작한 A씨는 여자친구에게 신호를 보냈고, 여자친구는 얼른 화장실로 가라며 A씨를 부추겼다.


여자친구가 사정과 볼일 보는 것을 헷갈린 거라 착각한 A씨는 "사정할 것 같다"고 말했고 여자친구는 "그러니까 화장실로 가라"며 단호하게 말했다.


A씨는 여자친구의 말이 이해가 가지 않아 하던 행동을 계속 반복했다. 그런데 여자친구가 관계를 강제로 멈추고 A씨의 뺨을 때렸다고 한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당황한 A씨는 울컥해 하며 왜 그러냐 물었고 여자친구는 "관계는 좋은데 정액은 싫다. 정액 보는 것도, 냄새 맡는 것도 토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여자친구는 "콘돔 끼고 있어도 정액이 가득한 콘돔이 내 몸에 들어가 있는 거라 콘돔 끼고 사정하는 것도 싫다"며 사정 행위 자체를 혐오한다고 덧붙였다.


어이가 없던 A씨는 "결혼하고 애 낳으려면 어쩔 수 없이 사정해야 한다. 애 안 낳을 거냐"고 물었고 여자친구는 "애 낳을 생각 추호도 없다. 미안하다"며 먼저 모텔을 나섰다.


A씨는 "서글프다. 저나 그 친구나 결혼할 나이라 결혼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헤어질 것 같다"며 속상한 마음을 토로했다.


누리꾼은 "저 정도로 혐오하면 관계 전에 미리 말을 해야 했다", "뺨까지 때릴 일인가?", "당황스러웠겠다" 등 A씨의 글에 공감했다.


그러나 또 다른 누리꾼은 "여자친구가 싫다는데 계속 한 A씨도 잘못", "둘 다 잘못한 거 같은데", "만난 지 3번 만에 결혼 얘기는 왜 나오지" 등 여자친구를 이해한다는 반응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