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엄마와 둘이 사는 20학번 새내기에게 학교 안 간 1학기가 인생 '최고의 순간'이었던 이유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우리의 삶은 많이 변했다. 밖에 나가기보다 집 안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고 학교에 갈 날도 줄어들었다.


신입생이 된 20학번 대학생들도 마찬가지다. 예년과 같으면 모두들 캠퍼스의 낭만을 즐기기에 여념이 없었겠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답답한 하루하루가 지나가고 있다. 


그런데 한 신입생은 이번 코로나19 때문에 학교에 가지 않아 너무 좋다고 밝혔다. 


그 이유는 다름 아닌 엄마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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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된 20학번 신입생 A씨에 따르면 그는 엄마는 폐암 말기다. 


그는 "(엄마가) 몇 개월 못 사신다. 그래서 병원보다는 집에 있으면서 가실 날을 기다리신다"고 했다. 


이어 "만약 코로나19가 없었다면 학교다 알바다 하면서 바빴을 텐데 코로나 덕분에 계속 집에만 있으니까 엄마도 좋아하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엄마랑 지금까지 못 한 것들 하나하나 하면서 보내고 있다. 너무 행복하다"고 했다. 


A씨에 따르면 그의 아빠는 어릴 적 돌아가셔서 지금 A씨에게 남은 가족은 엄마가 전부다. 그래서 A씨는 누군가에게 정말 싫었을 이 시기가 자신에게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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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모두 소중한 사람이 있을 때 잘하자!"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사람들은 보통 주변 환경에 변하며 힘들어하고 좌절한다. 이번 코로나19에도 많은 사람이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스스로가 누군가를 행복하게 하고 위안이 되는 귀한 존재라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 


A씨에게 엄마가, 엄마에게 A씨가 행복을 주는 사람인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