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ebook 'nong.ying.35'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먼 거리를 빠르게 이동할 수 있어 현대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택시.
바쁜 사람들이 이용하는 만큼 속도는 택시의 생명이라 할 수 있지만 한 택시 운전사는 너무 느린 속도로 운전해 승객의 불편함을 샀다.
그런데 이 택시 기사에게는 그럴 수밖에 없었던 안타까운 이유가 있었다.
지난달 26일 태국 방콕에 거주하는 여성 넝 추이밤룽(Nongying Chuaibamrung)의 페이스북에 이 택시 기사의 사연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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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6시 30분께 넝은 집으로 향하는 택시를 탔다. 평소 같으면 진작 도착했을 시간이 지났는데도 넝은 아직 도로 위를 달리고 있었다.
화가 난 넝이 따지려던 찰나, 뒤를 돌아보며 사과하는 택시 운전사의 얼굴을 보고 미안함에 고개를 떨굴 수밖에 없었다.
택시 운전사는 산소호흡기에 의존한 채 운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알고 보니 그는 신장병으로 인해 운전 중에도 투석이 필요한 상태였으며 폐 질환으로 인해 산소가 필요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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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신부전 외에도 당뇨병, 고혈압을 앓고 있었으며 부어오르고 기형이 된 다리에 심지어 몇 개의 발가락은 절단되었다.
그가 이렇게 아픈 몸을 이끌고 도로로 나온 이유는 자신을 돌봐줄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아들이 한 명 있긴 하지만 그도 경제적으로 도움은커녕 자주 찾아오지 않는다고 한다.
이렇게라도 돈을 벌어야 했기에 느린 속도로 천천히 운전을 해왔던 것이다. 또한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에는 승객에게 양해를 구하고 조금 쉬었다 가기도 했다.
TNA
택시 운전사의 이야기를 들은 넝은 안타까운 마음에 웃돈을 올려 택시비를 지불하고 자신이 겪은 이야기를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그리고 누리꾼들은 택시 운전사의 이름이 수메스 싱푼(Sumeth Singpun)이라는 것과 함께 현재 사는 곳 등을 알아내 도움의 손길을 보냈다.
누리꾼들은 "그가 앞으로는 더 편하게 살길 바란다", "택시 운전과 같은 위험한 일보다는 다른 직업을 찾았으면 좋겠다" 등의 말과 함께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