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agram 'wonderful.world.pic'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한 소녀가 어린 나이에 뇌에 큰 수술을 받게 됐다.
아이는 수술을 위해 머리 앞부분을 삭발해야 했다. 수술 뒤에는 커다란 흉터까지 남았다.
달라진 자신의 모습에 아이는 늘 의기소침해 있었다. 그런 딸아이를 바라보는 부모의 마음도 무너져 내리는 것 같았다.
아이의 아빠는 힘들어하는 딸아이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돼주기 위해 자신의 머리를 밀기로 결심했다.

Instagram 'wonderful.world.pic'
지난 29일(현지 시간) 인스타그램 계정 'Wonderful.world.pic'에는 머리에 커다란 수술 흉터 자국이 있는 어린 딸과 아빠가 머리를 맞대고 있는 사진이 공유돼 누리꾼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스페인 국적으로 추정되는 이 부녀의 사연은 이렇다.
사진 속 어린 딸아이는 얼마 전 큰 뇌수술을 받게 됐다. 수술 결과는 성공적이었지만 안타깝게도 딸아이는 평생 머리에 수술 흉터를 갖고 살아가게 됐다.
어린 마음에 보기에도 자신의 머리에 난 흉터가 늘 거슬렸던 딸은 의기소침한 모습으로 거울을 바라보곤 했다. 그런 딸아이를 지켜보는 아빠의 마음 역시 너무나 아팠다.

Facebook 'Josh J-Mash Marshall'
딸아이에게 어떻게든 힘이 돼주고 싶었던 그는 딸아이처럼 머리를 삭발한 뒤 흉터와 똑같은 모양의 흉터를 두피에 그려넣었다.
딸의 아픔을 이렇게나마 함께 나누고자 하는 마음에서였다. 아이는 이런 아빠의 마음을 알았는지 아빠의 머리를 보고는 말없이 그를 꼭 안아줬다.
해당 사진이 공개되자마자 많은 누리꾼은 딸을 향한 사랑이 넘치는 아빠의 모습에 크게 감동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아이의 수술 흉터를 그대로 재현한 아빠는 그가 처음이 아니다. 4년 전 미국에서는 한 남성이 뇌수술을 받은 아들에게 힘이 돼주기 위해 머리를 삭발하고 흉터 모양의 타투를 새겨 많은 누리꾼을 감동하게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