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010723"···술집 방문기록에 전화번호가 적혀있기에 따라 썼더니 '01년생들 생년월일'이랍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010이면 당연히 핸드폰 번호 아닌가요..."


자연스럽게 핸드폰 번호를 적다가 무심코 종이를 확인한 누리꾼은 차오르는 눈물(?)을 숨길 수 없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술집에서 방문 기록 적다가 오열함"이라는 내용의 한 게시글이 올라왔다.


93년생인 작성자 A씨는 얼마 전 술을 마시기 위해 한 술집을 방문했다고 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혼술남녀'


코로나가 확산하기 시작하면서 대부분 술집의 경우 출입자들의 개인정보를 기록하고 있었고, A씨도 이에 응했다.


이름을 먼저 쓴 A씨는 이어 다른 이들이 쓴 핸드폰 번호 칸에 자신의 번호를 써 내려갔다.


그런데 번호를 쓰던 A씨는 뭔가 이상한 것을 느꼈다.


핸드폰 번호를 적기 위해서는 11개의 숫자가 필요한데 A씨의 번호를 제외한 나머지 번호들이 모두 6자리였던 것이다.


다시 확인해본 A씨는 부끄러움이 밀려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자신이 쓴 칸은 핸드폰 번호가 아닌 생년월일을 적는 곳으로, 010은 핸드폰 앞자리가 아닌 01년생들의 출생연도였다.


'010726', '010331', '010910' 등 20살들의 생년월일이 적혀있었고 90년대생인 A씨는 이를 인지하지 못한 채 자연스럽게 핸드폰 번호라고 생각했다.


결국 방문기록을 다시 작성한 A씨는 왠지 모를 부끄러움과 서러움이 밀려와 어쩔 줄을 몰랐다고 한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은 "90년대 사람들은 웁니다", "이거 공감. 완전 뻘쭘함", "서러워서 살겠나 진짜" 등 A씨에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코로나 확산에 따라 음식점 및 주점 등을 방문할 때에는 방문 기록 및 전자출입명부를 반드시 작성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