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JTBC '선암여고 탐정단'
[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아빠도 남자였어요..."
웬 여성의 비명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달려간 곳엔 핸드폰을 손에 쥔 아빠만 덩그러니 있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빠가 야동 보는 모습을 목격한 딸의 사연이 올라와 누리꾼의 관심을 끌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자신을 18살 여학생이라고 소개한 A양은 "학교 수업이 일찍 끝나 평소보다 집에 일찍 들어갔다"고 말문을 열었다.
부모님 모두 밤에 일하신다고 밝힌 A양은 집에 아빠가 혼자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런데 집 문을 여는 순간 누군가 영어로 말하는 소리가 크게 들렸고 A양은 집에 누가 들어온 줄 알고 잔뜩 겁을 먹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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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 my god!!!!!"
갈수록 커지는 소리와 헐떡이는 숨소리가 겹쳐 들려왔고 이게 무슨 일인가 싶었던 A양은 점점 떨리기 시작했다.
조심스레 소리가 나는 곳으로 향한 A양은 어느덧 화장실 앞까지 다다랐고, A양은 '설마' 하는 마음으로 아빠를 불렀다.
그 순간 A양을 공포에 떨게 한 소리가 꺼지고 목욕하던 아빠가 얼굴만 내민 채 "왜"라고 대답했다.
말문이 막힌 A양은 "아무것도 아니다"라며 조용히 방으로 들어왔다. 그 후로 A양은 머릿속에 계속 여성의 목소리와 아빠의 얼굴이 떠올라 한참을 괴로워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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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양은 "'그럴 수 있다. 아빠도 남자니까 야동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하며 스스로를 달래려 했지만 쉽지 않더라"며 "아빠가 게임을 좋아하는데, 게임 소리였을 거라고 믿고 싶기도 하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그 일로 아빠에게 정이 떨어졌거나 싫어진 건 전혀 아니다. 그러나 뭔가 찜찜한 기분이 계속 든다"며 "이런 기분이 드는 제가 이상한 거냐"고 물었다.
누리꾼은 "아빠도 사람이다", "많이 놀랐겠다", "싫어진 게 아니라면 그냥 두 눈 꼭 감고 넘어가는 게 좋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