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남동생한테 '성추행'당한 여고생을 오열하게 만든 엄마의 충격적인 한마디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남동생에게 성추행을 당한 뒤 엄마로부터 20살이 되면 집에 나가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여고생의 사연이 공개됐다. 


사연에 따르면 학교를 마치고 집에 돌아온 여고생이 거실 소파에서 잠이 들었을 때 남동생은 그의 치마를 걷어 올리고 다리와 속옷을 만졌다.


깜짝 놀라서 깬 여고생은 남동생의 뺨을 때리고 "네가 무슨 짓을 한 줄 아냐?"고 추궁했다. 남동생은 그제야 잘못했다고 빌었다. 


남동생의 성추행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밥을 먹고 있으면 일부러 숟가락을 떨어뜨려 누나의 치마 속을 보기도 했고 열린 화장실 문틈으로 샤워하는 걸 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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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여고생은 엄마에게 말했으나 엄마는 "남자는 어쩔 수 없다. 누나인 네가 용서해줘라. 분명 실수다"라고 했다.  


남동생이 여고생의 몸을 더듬었을 때 엄마는 혼낼 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그러고는 남동생을 데리고 집을 나섰다. 집에는 여고생과 아버지, 여동생 셋만 남아 생활했다. 


그리고 몇 주가 흘러 남동생이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컴퓨터 게임을 하고 싶다는 이유였다. 여고생은 화가 나 엄마에게 따졌으나 엄마는 오히려 여고생을 나무랐다.


엄마는 "나를 힘들게 하지 마. 너만 용서하면 끝날 일이야"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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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성폭행당한 경험이 있던 여고생에게 엄마의 말은 너무나 충격이었다. 옛 사실을 알고 있는 엄마가 자신에게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 


그 이후 엄마는 다시 남동생을 데리고 집을 떠났다. 다시 찾아온 건 몇 주가 다시 흐른 후였다. 


다시 돌아온 엄마가 여고생에게 한 말은 전과 똑같았다. 그러면서 "20살까지 보살펴줄 테니 성인이 되면 집을 나가라"고 했다.


이에 그는 왜 자신이 나가야 하냐며 소리쳤고 싸움은 크게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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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은 엄마에게 소리친 건 정말 잘못된 행동이고 후회하고 있다고 했지만 그렇게라도 안 하면 자신이 견딜 수 없을 것 같았다고 말한다. 


이어 "어머니의 입장에서 진짜 제가 잘못한 건가요?"라며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한 누리꾼은 이 사연을 보고 "한참을 울었다. 지난해 우리 애들하고 비슷하다"며 "나는 내 손으로 아들 데리고 경찰서 가서 신고했다"고 전했다.


이어 "쉽지 않은 결정이었겠지만 그 이후 딸이 남동생을 용서했다"며 "딸과 아들 모두 상담을 받았고 지금은 딸이 걱정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회복한 상황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절대 가슴에 묻어두지 말고 표출해라. 가까운 성폭력상담소 같은데 찾아가서 상담받아라"며 "당신은 소중한 사람이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