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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한 수험생에게는 오로지 인생의 목표가 서울대 입학이었다.
그는 세 번의 도전 끝에 서울대 입학에 실패한 뒤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한 번 더 서울대 입학에 도전했다.
하지만 그는 목표를 이루지 못했고, 좌절감에 극단적 선택을 택했다. 사건은 20년 전인 2000년에 일어났지만, 수능 즈음이 되면 사람들 사이에서 회자되고는 한다.
2000년 12월, 서울 관악구 신림6동의 한 여관 207호에서 A(21)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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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전날 오후 7시 반쯤 방으로 들어간 뒤 이날 정오가 되도록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수상함을 느낀 여관 주인이 방으로 들어간 가보니 침대에 이불을 덮어쓴 채 반듯이 누워 숨져 있었다.
경찰 발표에 따르면 당시 A씨 옆에는 청산가리가 뿌려진 과자 봉지와 맥주캔이 놓여 있었다. 그리고 A4 용지 4장 분량의 자필 유서도 함께 놓여 있었다.
A씨는 "가족에게 미안하지만 서울대가 아닌 다른 곳은 다니기 싫다"는 취지의 말을 유서에 남겼다.
그는 당시 수능에서 391.4점을 받아 고려대 경영학과에 특차 합격했었다. 유서에는 "아무래도 고려대에는 다니지 못하겠다"라고 적혀 있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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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 학력을 위해 자신을 내던지다 실패한 뒤 끝내 자신의 목숨마저 끊었던 이 사연은 지금까지도 회자되며 많은 이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고 있다.
사람들은 "학벌이 다가 아닌데 정말 안타깝다", "고려대면 그래도 최고 수준인데"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면서 "요즘의 학생들은 이러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입을 모았다.
한편 A씨는 한 과학고에 재학 중(3학년)이던 1997년 자퇴한 뒤 세 차례에 걸쳐 서울대에 지원했으나 낙방했었다.
2001학년도 수능에서는 391.4점을 받은 뒤 서울대에 지원하지 않고 고려대 경영학과에 특차 지원해 합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