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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독서 50권 읽어야 공무원 될 수 있다”

정부가 공무원 수험생들에게 반드시 읽어야 할 책 50권 정도를 지정준 뒤 숙지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공무원 시험의 문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9일 인사혁신처(인사처) 고위 관계자는 "목민심서(牧民心書)와 같이 공무원 수험생이 반드시 읽어야 할 책 50권 정도를 지정할 방침이다. 면접 질의 과정에서 지원자들의 숙지 여부와 국가관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공무원 시험 준비생(공시생)들을 대상으로 '필독서'를 지정하는 것 자체가 처음이라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인사처는 "공무원 면접시험을 대폭 강화한다. 앞으로 책상 위에서 수험서만 봐선 공직자가 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존 공무원 면접시험은 개인 발표와 개별 면접, 집단 토의 등으로 구성됐었는데, 인사처는 당장 올해 하반기부터 5·7·9급의 면접시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될 경우 면접 시간은 현행보다 최대 105분 늘어나며, 탈락자도 30%대로 늘어나게 된다.

 

이에 학원가들은 "공시생들의 학습 부담만 가중시키는 결과"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30만 명이 훌쩍 넘는 공시생들에게는 경제적·정신적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해당 정책이 호재가 될지, 악재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