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임신한 아내 162cm에 55kg 됐다고 '돼지 드립' 날린 남편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진짜 살 많이 쪘다..."


그냥 살이 붙었을 때 들어도 상처가 될만한 이야기를 임신한 상태에서 듣는다면 어떨까.


아내 A씨는 둘째를 임신 중이다. 부쩍 많이 먹어 임신 초기 때보다 5kg 정도 살이 쪄 현재 몸무게가 55kg이다.


키는 162cm인 그녀는 최근 살이 붙은 후 남편 B씨가 툭하면 "돼지야"라고 부르는 것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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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함께 이야기를 나누다가도 A씨에게 "알겠어 돼지야"라고 말하는가 하면, 벗은 몸을 보고는 "진짜 살 많이 쪘다"라고 혼잣말을 하기도 한다.


지난 16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 사연을 작성한 이날은 어른들 앞에서도 "알겠다 돼지야"라고 답하는 남편을 보고 A씨는 그만 폭발하고 말았다.


"그 돼지 소리 좀 그만하라"고 이야기하니 오히려 주변 어른들은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면 되는 걸 왜 기분 나쁘게 듣냐며 A씨 탓만 했다.


진짜 돼지 라면 놀리지도 않는다는 게 어른들의 말이다.


A씨는 몇 번이나 돼지 소리 좀 그만하라고 경고했지만 남편의 입버릇은 고쳐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어른들이 자신만 탓하니 정말 스스로 예민한 것인지 고민이 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누리꾼들은 "남편에게 '왜 번데기야?'라고 한 뒤에 화내면, 번데기 아니니 욕 아니지 않냐. 장난이라고 해줘라", "홀몸도 아닌데 너무하네", "싫다는데 왜 놀리는 건지" 등의 반응을 보이며 그녀를 옹호했다.


배려 없는 주변인들에게 상처 입었던 A씨는 누리꾼들의 응원을 받고 힘을 얻었다. 그리고 남편에게 '각'을 잡고 이야기했다.


B씨가 "우리 똥강아지,라고 하는 것처럼 장난이었다"라고 말했으나, 그녀는 "듣기 싫으니 하지 말라. (내가) 장난 식으로 하는 어투랑 진심으로 하는 어투도 구분 못하는 애 같냐"고 반박하며 지지 않았다.


결국 다시는 절대 그런 얘기를 하지 않겠다는 남편의 선언을 받아냈다는 A씨.


누구든 사랑하는 이가 싫어하는 짓은 하지 말자. 특히 아이를 임신해 예민하고 힘들 시기의 아내에게 굳이 싫다는 별명을 '애칭'이라고 포장하며 반복해 스트레스를 줄 필요가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