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사귄 지 7개월 된 남친의 아이를 임신했는데 '낙태 수술' 받는 게 너무 두렵습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연애 7개월 차에 접어든 여성. 때가 됐지만 생리를 하지 않았다. 컨디션은 점차 나빠졌다. 몸에 이상이 생긴 건 아닌지 걱정돼 병원을 찾았다. 


병원에서는 임신 6주라고 했다. 22살 여성에게는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이었다.


여성은 남친을 찾아가 임신 소식을 알렸다. 둘이서 머리를 맞대고 앉아 한참을 고민했지만 아무리 수를 짜내어도 키울 여건이 안됐다. 


그래서 두 사람은 어렵게 낙태라는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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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낙태를 결정하고 너무 겁이 난다는 여성 A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A씨에 따르면 임신 사실을 알게 된 후 남친과의 모든 대화가 갈등으로 이어졌다. 


A씨는 성관계할 때 콘돔을 끼자는 자신의 제안을 거절한 남친이 미웠다. 이를 핑계로 남친에게 낙태 비용을 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남친은 반반을 하자고 요구했다. 


결국 폭발한 A씨가 "내 마음과 몸에 입을 상처는 생각 안 해봤냐"며 전화를 끊자 남친은 그제야 다시 연락해 자신이 비용을 대겠다고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하지만 갈등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두려움에 떨던 A씨가 남친에게 수술 날짜를 알렸는데 그날은 출근해야 한다는 그의 답변이 화근이었다. 


수술받으러 함께 갈 수 없다는 남친 말에 낙태를 앞둔 A씨는 그가 자신을 사랑하고 있는지 의심이 들었다. 낙태를 하고 나면 관계를 끝내야겠다고 생각하니 무서움은 더욱 커졌다. 


A씨는 "수술 생각만 하면 무섭고 죽고 싶은데 저렇게 남 일처럼 말하는 걸 보니 화가 난다"며 "내가 예민한 거냐?"며 고민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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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연인들이 한순간의 실수로 아이를 임신하고 키울 여건이 마땅치 않아 원칙적으로 불법임에도 낙태라는 결정을 내린다. 


아이를 지우고 나면 모든 게 편해질 거라 생각하지만 실질적으로 정신적, 신체적 건강이 악화될 수밖에 없다.


A씨의 고민을 접한 많은 누리꾼들이 두 사람 모두의 경솔한 행위를 지적했던 이유였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이번을 기회로 이전 모습과는 달리 자신을 사랑하고 통제할 수 있는 성숙한 사람으로 성장하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