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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정 안 좋은데, 화났어?"...남사친들과 놀 때마다 날 깎아내리는 '자존감 도둑' 친구

수연 씨는 함께 있을 때마다 자신을 묘하게 깎아내리는 '자존감 도둑' 동성 친구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어딜 가나 묘하게 나를 깎아내리는 '자존감 도둑' 동성 친구가 있기 마련이다.


이런 친구들은 서서히 멀리하는 게 여러모로 신상에 좋지만, 여러 무리에 섞여 함께 만나는 경우에는 쉽게 손절하지 못한다.


결과적으로 이 친구를 주기적으로 만날 경우 멘탈과 자존감이 바닥나게 된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여성 A씨에게도 이런 동성 친구가 있다. 


A씨는 동성 친구인 B씨와 작은 모임에 나가고 있다. 이 모임에는 남사친들이 여럿 있는데, 같이 술을 마시고 이야기꽃을 피울 때마다 B씨가 자꾸만 그녀의 심기를 건드린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야, 너 왜 이렇게 표정이 안 좋아? 어디 아픈 거 아니야?"


B씨는1차 술자리가 끝나갈 때 항상 A씨에게 이같이 말한다. 걱정하는 척하면서 A씨가 피곤하고 지쳐 보인다고 이야기하면 주변의 남사친들은 B씨의 말에 동조하기 시작한다.


A씨가 아무리 "아니야, 나 되게 재밌고 안 아파"라고 말해도 B씨는 지속적으로 "그럼 화난 거야? 걱정되네"라고 걱정을 빙자한 말을 지속한다.


결국 A씨의 입장만 곤란해진다. 또 실제로 이런 말을 들으면 재밌게 놀다가도 '내가 정말 표정이 별로인가'라고 착각하게 된다는 A씨다.


걱정하는 척 굴며 A씨를 표정이나 안색이 안 좋고 우울한 사람으로 만들어 버리는 B씨.


그의 화법에 A씨는 화가 나지만 딱히 뭐라고 하기도 애매하다고 전하며 "은근히 짜증 나는 친구다. 걔랑 있으면 자존감이 자꾸 떨어진다"라고 토로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같은 글에는 의외로 공감 간다는 댓글이 폭발적으로 달렸다.


많은 이들은 "나도 저런 친구 있어서 안다. 그 친구 동성 친구 거의 없는데, 질투 받는 척해서 어이없었다", "나도 당해봤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에서는 "B씨처럼 눈치 없이 군적 있었는데 조심해야겠다", "진짜 걱정돼 한 말일 수도 있지 않나?" 등의 반응도 있었다.


꼭 B씨와 같은 유형이 아니어도 저마다 곁에 자존감 도둑 친구들이 한 명쯤 있기 마련이다. 당신의 곁에서 묘하게 자존심을 긁어먹는 친구가 있는가?


A씨 일화를 보며 B씨와 비슷하다고 생각되는 친구가 떠오른다면, 그와는 서서히 멀어지는 것이 당신의 정신 건강을 위해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