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정 안 좋은데, 화났어?"...남사친들과 놀 때마다 날 깎아내리는 '자존감 도둑' 친구
수연 씨는 함께 있을 때마다 자신을 묘하게 깎아내리는 '자존감 도둑' 동성 친구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어딜 가나 묘하게 나를 깎아내리는 '자존감 도둑' 동성 친구가 있기 마련이다.
이런 친구들은 서서히 멀리하는 게 여러모로 신상에 좋지만, 여러 무리에 섞여 함께 만나는 경우에는 쉽게 손절하지 못한다.
결과적으로 이 친구를 주기적으로 만날 경우 멘탈과 자존감이 바닥나게 된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여성 A씨에게도 이런 동성 친구가 있다.
A씨는 동성 친구인 B씨와 작은 모임에 나가고 있다. 이 모임에는 남사친들이 여럿 있는데, 같이 술을 마시고 이야기꽃을 피울 때마다 B씨가 자꾸만 그녀의 심기를 건드린다.
"A야, 너 왜 이렇게 표정이 안 좋아? 어디 아픈 거 아니야?"
B씨는1차 술자리가 끝나갈 때 항상 A씨에게 이같이 말한다. 걱정하는 척하면서 A씨가 피곤하고 지쳐 보인다고 이야기하면 주변의 남사친들은 B씨의 말에 동조하기 시작한다.
A씨가 아무리 "아니야, 나 되게 재밌고 안 아파"라고 말해도 B씨는 지속적으로 "그럼 화난 거야? 걱정되네"라고 걱정을 빙자한 말을 지속한다.
결국 A씨의 입장만 곤란해진다. 또 실제로 이런 말을 들으면 재밌게 놀다가도 '내가 정말 표정이 별로인가'라고 착각하게 된다는 A씨다.
걱정하는 척 굴며 A씨를 표정이나 안색이 안 좋고 우울한 사람으로 만들어 버리는 B씨.
그의 화법에 A씨는 화가 나지만 딱히 뭐라고 하기도 애매하다고 전하며 "은근히 짜증 나는 친구다. 걔랑 있으면 자존감이 자꾸 떨어진다"라고 토로했다.
이 같은 글에는 의외로 공감 간다는 댓글이 폭발적으로 달렸다.
많은 이들은 "나도 저런 친구 있어서 안다. 그 친구 동성 친구 거의 없는데, 질투 받는 척해서 어이없었다", "나도 당해봤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에서는 "B씨처럼 눈치 없이 군적 있었는데 조심해야겠다", "진짜 걱정돼 한 말일 수도 있지 않나?" 등의 반응도 있었다.
꼭 B씨와 같은 유형이 아니어도 저마다 곁에 자존감 도둑 친구들이 한 명쯤 있기 마련이다. 당신의 곁에서 묘하게 자존심을 긁어먹는 친구가 있는가?
A씨 일화를 보며 B씨와 비슷하다고 생각되는 친구가 떠오른다면, 그와는 서서히 멀어지는 것이 당신의 정신 건강을 위해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