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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서 게임할 때마다 '젖잘싸'라고 하는 친구들 때문에 낯부끄럽습니다"

'젖잘싸'라는 단어 하나로 인해 낯부끄러운 오해를 했던 누리꾼의 사연을 소개한다.

인사이트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야 그래도 어제 우리 정도면 '젖잘싸'하지 않았냐"


PC방에서 게임을 막 끝내고 나온 친구들의 대화에 오늘도 A씨는 고개를 들 수가 없다.


주변의 시선이 부끄럽지도 않은지 길거리 한복판에서 '젖'이라는 단어를 거침없이 내뱉는 친구들의 모습에 얼굴이 화끈거릴 지경이다.


애들한테 그만하라고 말하고 싶지만 왠지 스스로가 부끄러워져 이마저도 쉽지 않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단어의 뜻을 낯부끄럽게 오해한 한 누리꾼의 사연이 화제가 됐다.


작성자는 "애들이 젖잘싸 젖잘싸 그러는데 낯 뜨거워서..."라며 "제가 생각하는 그거 맞나요?"라고 질문했다.


정확한 생각은 알 수 없지만 아마 작성자는 '젖잘싸'의 '젖'이라는 단어에서 낯부끄러운 느낌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응답하라 1994'


하지만 작성자를 낯부끄럽게 만들었던 '젖잘싸'는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 단어다.


'젖잘싸'는 '졌지만 잘 싸웠다'의 줄임말인 '졌잘싸'를 작성자가 들리는 대로 판단해 발생한 해프닝이었다.


스포츠 경기나 외모 대결 등의 글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을 정도로 널리 퍼진 단어지만 작성자는 '졌잘싸'라는 단어 자체를 몰랐던 것이다.


잠깐의 음란마귀(?)가 방문해 생긴 해프닝에 누리꾼은 "이 분 상당하신 분이네", "한 번도 생각 못 해봤다", "이제 보니까 단어가 좀 야한 것 같긴 하다"라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