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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현대 투싼' 보고 '개돼지' 같다며 침 뱉은 팀장님한테 대들었다가 징계받게 생겼습니다"

현대자동차를 샀다는 이유만으로 팀장이 자동차에 침을 뱉었다는 사연을 소개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미생'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우리의 주변에는 남의 일에 참견하기 좋아하고 훈수, 잔소리를 일삼는 '꼰대'들이 많다.


이들은 자신의 사상을 남에게 강요하며 주변 사람들을 통제하려고 노력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팀원이 구매한 차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한 팀장과 관련한 사연이 공개됐다.


팀원이었던 작성자는 현대자동차를 샀다는 이유만으로 억울한 일을 당해야만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미생'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현대자동차


A씨를 향해 팀장 B씨는 "너 나이에 뭔 이런 차를 뽑냐, 집을 사야지 왜 차를 사냐"라는 잔소리를 했다.


그것도 모자라 "개돼지같이 현대차가 뭐냐. 도요타, 인피니티, 렉서스 이런 걸 사야지"라는 막말도 서슴지 않았다.


팀장의 계속되는 잔소리에도 A씨는 꿋꿋하게 모아놓은 돈으로 현대자동차의 '투싼'을 구매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새 차를 타고 기분 좋게 출근한 첫날, 차를 새로 뽑았다는 말에 팀장은 A씨에게 차를 구경하러 가자고 말했다.


차 앞에 도착한 B씨는 대뜸 A씨의 차를 향해 침을 뱉었다. 너무 놀라 따지는 A씨를 향해 B씨는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너 같은 애들 정신 차리라고 침 뱉는 거다, 꼬우면 팀장 해라"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 2TV '쌈, 마이웨이'


둘의 싸움은 결국 커졌고 회사 사람들에게까지 이 사실은 퍼지게 됐다. 무엇보다 억울한 건 피해를 입은 A씨가 인사팀으로 불려가야 한다는 사실이었다.


A씨는 "어차피 팀장 때문에 퇴사할 거였는데 이런 걸로 불려가고 참 씁쓸하네요"라며 "정말 조직생활 사람 잘 만나는 거 중요한 것 같습니다"라는 말을 남겼다.


이를 본 누리꾼은 "팀장이 제정신이 아닌 듯", "침을 뱉은 건 팀장인데 왜 작성자가 인사팀으로 불려가야 하는지.."라며 분노했다.


직급이 낮은 사람이라 할지라도 자신의 생각과 가치관을 강요하는 일은 없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