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친구의 고민 카톡에 "그래, 힘내"라고 답장한 게 너무하다는데, 제 인성이 나쁜 건가요?

늦은 밤이면 어김없이 울리는 카톡. 핸드폰에는 나에게 항상 고민을 토로하는 친구의 이름이 적혀있다.


벌써 2년째 반복되는 친구의 고민 상담에 A씨는 지치고 숨이 막히는 기분을 지울 수가 없다.


그날따라 잠도 자지 못하고 식사도 못해 힘이 없던 A씨는 "그래.. 힘내.."라는 말로 대답을 대신한다.


서운하다면 서운할 수 있는 대답에 곧바로 걸려온 친구의 전화. 그리고 '어떻게 그럴 수 있냐'는 토로와 함께 눈물을 흘리는 친구.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A씨의 고민은 깊어져만 간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웹드라마 '에이틴'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위 글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돼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은 사연을 재구성한 것이다.


쏟아지는 할 일로 하루에 1시간도 잠을 자지 못하는 A씨에게는 또 다른 할 일이 하나 존재했다.


바로 2일에 한번 꼴로 날라오는 친구의 고민을 상담해 주는 것이다.


벌써 2년째 이어져 온 일과에 A씨는 본인도 모르게 상당히 지쳐있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하이드 지킬, 나'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상속자들'


사건이 발생한 그날도 어김없이 A씨를 향해 친구의 장문 카톡이 날라왔다.


그날따라 잠을 한숨도 못 자고 밥도 안 먹어 힘이 없던 A씨는 짧은 카톡으로 답변을 대신했다.


"그래... 힘내..."


짧은 네 글자에 친구는 곧바로 전화를 걸어 "어떻게 그럴 수 있냐. 너무 속상하다"라며 폭풍 같은 눈물을 쏟아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


갑자기 눈물까지 흘리는 친구의 모습에 A씨는 당황스러운 마음을 숨길 수 없었다.


A씨는 "벌써 2년째 반복되고 있는 상황인데 친구가 저 말고는 의지할 데가 없다"라며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아무리 친구더라도 2년 동안 그러는 건 문제 있는 듯", "진지하게 친구가 치료를 받아보는 게 좋을 것 같아", "본인의 상황을 털어놓는 건 어떨까"라며 진지한 조언을 건넸다.


고통은 나누면 절반이 된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은 채 반복되는 푸념과 하소연은 상대방을 지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