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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온 신병 얼빵하다고 놀렸는데 온몸에 '용 문신' 새긴 조폭 출신이었습니다"

병장 시절 온몸이 문신으로 뒤덮인 조폭을 후임으로 받은 한 누리꾼의 사연이 공개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군 생활을 하다 보면 세상 모든 인간을 만날 수 있다"


군 생활을 경험한 남성들이라면 모두가 공감할 말이다. 전국의 모든 사람이 모이는 군대는 세상에 얼마나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하는지 알 수 있게 해준다.


그중에서도 예상치 못한 신병의 정체로 인해 이 말을 뼈져리게 경험한 한 남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병장 시절 조폭을 후임으로 받은 한 누리꾼의 사연이 공개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Instagram 'madongseok_'


전역을 2달 남긴 어느 날, A씨의 부대에는 베레모를 쓴 신병이 한 명 들어왔다.


산만한 덩치에 베레모를 쓰고 멍청한 표정으로 앉아있는 신병의 모습이 귀엽기도 하고 바보 같기도 한 A씨는 신병을 향해 짓궂은 장난을 치며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 저녁시간이 돼 신병과 함께 샤워를 하러 간 A씨는 자신의 눈을 의심하게 되는 장면을 목격했다.


귀엽기만 했던 신병의 온몸에 문신이 한가득 그려져 있던 것이다. 등을 가득 채운 용부터 시작해 허벅지에는 도깨비, 팔뚝에는 잉어가 신병의 몸을 휘감고 있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푸른거탑'


떨리는 마음을 애써 숨긴 채 A씨는 "너 밖에 있을 때 뭐하다 왔냐"라고 물었고 신병은 "하우스 관리랑 용역 뛰다 왔다"라고 대답했다.


낮에 자신이 했던 장난이 떠올랐던 A 씨는 아무렇지 않은 척 대화를 이어나갔지만 속으로는 떨리는 마음을 숨길 수 없었다고 한다.


A씨는 "나중 가니까 조직생활하다 온 친구라 더 깍듯하게 해서 나쁘진 않았는데 태어나서 첨으로 신선한 경험이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나도 내 후임의 문신을 처음 본 날을 잊지 못함", "저런 신병들 들어오면 묘하게 불편함", "군대 가면 진짜 세상 모든 인간 만나 보는 듯"이라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