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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과 1박2일 여행가면서 저랑 간다고 '거짓말'하는 친구, 기분 나빠요"

미리 말도 없이 자신의 이름을 팔아먹은(?) 친구 때문에 기분이 상했다고 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감자별'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독립하지 않고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다면 외박 허락을 받기는 쉽지 않다.


특히 남자친구, 여자친구와 여행을 갈 때는 더더욱 그렇다.


사실대로 말하면 단번에 거절당할 게 불보듯 뻔하기에 뭔가 그럴듯한 핑계를 대곤 하는데, 이 때 가장 많이 사용되는 핑계가 "친구랑 여행 다녀오겠다"는 것이다.


이 말은 납득이 갈 만한 핑계라는 장점이 있지만, 본의 아니게 친구를 팔아먹게(?) 된다는 단점 또한 존재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감자별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건축학개론'


그렇다면 이런 핑계를 사용하기 전에 친구에게 미리 "이름을 팔겠다"는 허락을 받아야 할까.


이름을 팔린 친구에게 피해가 가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상관없다는 이들도 있지만, 나중에 알게 되면 당황스러우니 친구에게 미리 말해 주는 게 맞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친구가 내 이름 파는 거 나만 좀 기분 나쁜가"라는 제목의 글이 이러한 논쟁에 불을 붙였다.


글쓴이 A씨는 "친구가 한 달 전 남친과 제주도 여행 다녀왔는데, 나랑 갔다왔다고 거짓말했다는 걸 지금 말했다"면서 "미리 말해줬으면 기분 안 나빴을 텐데 갑자기 연락하더니 내 이름 팔았다고 말해서 기분이 좀 나빴다"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리틀 포레스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리틀 포레스트'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미리 말했어야 한다"며 A씨의 의견에 동의하는 이들과 "별 상관없다"는 이들로 나뉘었다.


먼저 A씨의 의견에 동의하는 이들은 "미리 양해를 구했으면 전혀 문제가 안 됐을 텐데, 다 팔아먹고 나서 통보식으로 말하면 기분 나쁜 게 당연하다"고 말했다.


반면 "나한테 피해를 주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구나, 하고 넘길 수 있는 일이다"라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이들도 있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한 번 다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