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자기 할 일 다했다고 1시간 동안 휴대폰으로 '드라마' 보다 퇴근하는 신입이 들어왔습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미생'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우리 회사는 마감 시간이 퇴근 한 시간 전인 오후 5시라 그때부터 거의 할 게 없는데요. 성수기를 제외하고는 거의 그렇습니다.


새로 온 신입사원은 한 달쯤 다니고 있는데, 5시 이후부터는 할 게 없다는 이유로 태블릿PC로 혼자 드라마를 봅니다.


이걸 본 부장님이 방금 경고를 줬는데요.


아무리 할 게 없어도 대놓고 드라마 보는 신입은 창립 이래 처음입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A씨 사연을 재구성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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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미생'


사무실에 앉아 일을 하다 보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한숨도 안 돌리고 업무만 하기란 어렵다.


때로는 일이 밀려들어 화장실도 못 가며 하지만, 그렇지 않고 여유로울 때는 잠깐 편의점에 간다거나 커피를 마시러 옥상에 올라가기도 한다.


한 시간 정도 여유가 생기는 '꿀타임'이 있다면, 양심적인 직원은 상사에게 "제가 뭐 더 할 일이 남았을까요?"라고 물어본 뒤 없다는 답이 돌아오면 그제서야 휴식을 취한다.


몰래 휴식을 취하더라도 적어도 자리에 반듯하게 앉아 열심히 타이핑을 하면서 '열일'하는 척이라도 하는 게 예의라고 알아온 기성세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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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미생'


하지만 최근 일부 신입들은 '내 할 일'이 끝났다고 생각하는 순간 사무실에서 개인적인 취미 등에 몰두해 주변의 상사와 선배들을 불편하게 만들기도 한다고 알려졌다.


사연 속 A씨 회사 후배도 그런 부류로 추측된다. 자신이 받은 일이 맡은 업무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패기 어린 청년 말이다.


어쩌면 그는 부장의 핀잔을 '틀딱'의 잔소리 쯤으로 치부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함께 일하는 팀워크를 생각한다면, 나서서 다른 팀원의 일을 도와주지는 못할지라도 조금은 눈치껏 쉬는 요령이 필요하지 않을까.


어쩌면 부장과 주변 선배들은 그 후배가 제 역량도 다 못할까 걱정돼 염려되는 마음으로 일 자체를 적게 줬을지도 모를 일이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