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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당해 '구글 플레이 카드 120만원'어치 사는 아줌마 구출해 준 편의점 알바생

한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 보이스피싱을 당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아주머니 손님을 위기에서 구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한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 보이스피싱을 당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아주머니 손님을 위기에서 구했다.


지난 4일 디시인사이드 국내 야구 갤러리에서는 '방금 아줌마 한 명 살렸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편의점에 어떤 아주머니가 와 '구글플레이 120만 원'어치를 구매했다고 밝혔다.


팔면서도 무언가 이상한 점을 느꼈던 A씨는 "어디에 쓰세요?"라고 물어봤다.


아들이 쓴다고 답한 아주머니는 구매한 카드를 긁어서 사진을 촬영하려고 들었다. 그걸 카톡으로 (아들에게) 보내는 거냐고 물으니 그렇다고 답하면서 말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보이스피싱임을 직감한 A씨는 "아들한테 전화해봐라. 그거 게임으로밖에 안 쓰는데 보이스 피싱 같다"라고 말했다.


그 말을 듣고 아들에게 카톡 메시지가 아닌 전화를 해본 아주머니는 그제서야 자신이 보이스피싱을 당한 것임을 알아차렸다.


알고 보니 이미 아침에 80만 원어치를 구매한 뒤 120만 원어치를 추가로 구매하고 있었던 아주머니.


A씨는 120만원어치를 전부 환불해 주고 나머지 금액을 환불받을 수 있게 조언까지 해줬다.


사연과 인증샷까지 첨부한 A씨의 글을 읽은 많은 누리꾼들은 "정말 착하다", "나도 최근에 카톡으로 보이스피싱 당하는 분 구해드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에서는 "저거 (인증 사진) 자기가 긁고 환불 가능해서 주작 가능성 높다"라는 의견도 있었다.


최근 보이스피싱은 카카오톡 메신저로 접근해 어르신들을 속이는 쪽으로 진화했다. 자녀의 이름으로 메시지가 오면 이를 철석같이 믿고 돈을 입금해 주는 어른들이 많으니 부모님에게 주의하도록 일러둬야겠다.


인사이트구글 플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