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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분장 때문에 '인종차별' 논란 일어난 의정부고 '관짝소년단' 졸업사진

매년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으는 의정부고등학교의 졸업사진 중 '관짝소년단'이 인종차별 논란에 직면했다.

인사이트Facebook '의정부고등학교 학생자치회'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매년 화제를 몰고 다니는 의정부고등학교의 졸업사진이 공개된 가운데, '관짝소년단' 패러디를 두고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흑인 분장 자체가 인종차별적이라는 지적이 나오면서부터다.


지난 3일 의정부고등학교 학생자치회는 공식 페이스북에 2020년 의정부고 졸업사진을 공개했다.


그중에는 올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인기를 끌었던 '관짝소년단'을 패러디한 사진이 있었다. 


인사이트Facebook '의정부고등학교 학생자치회'


인사이트BBC


'관짝소년단'은 가나의 장례식장에서 춤을 추며 관을 옮기는 상여꾼들을 그룹 방탄소년단에 빗댄 '밈(meme)'이다.


의정부고 학생들은 흑인 분장과 함께 의상, 관까지 직접 제작해 엄청난 싱크로율을 뽐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를 인종차별로 보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인사이트BBC


일부 누리꾼들은 "흑인 분장 자체가 인종차별"이라며 "해외에서 아시아인을 따라 하겠다고 눈을 일부러 치켜올리는 것과 같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학교 측의 인권교육 부재를 지적하기도 했다.


반면 의정부고 관짝소년단의 인종차별 논란은 확대해석이라는 반응도 있었다.


이들은 "흑인들이 희화화되는 특징들을 과장해서 연출한 것도 아니다"라며 "조롱이 아닌 단순 패러디"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인종차별 논란이 커지자 의정부고 측은 사태를 파악해 관련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