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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개찰구서 만날 필요 없는 '비대면 중고거래 자판기'가 홍대에 등장했다

판매자와 구매자가 직접 대면하지 않고도 중고거래를 할 수 있게 됐다.

인사이트Instagram 'parabara_official'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 데다, 완판된 제품에 웃돈을 붙여 되파는 '리셀' 열풍까지 겹치면서 중고거래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중고거래에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직거래를 할 경우 모르는 사람과 직접 대면해야 하는 부담감이 있고, 온라인 거래를 하면 물건을 받을 때까지 "혹시 사기당한 것 아닌가"하는 불안감에 노심초사하게 된다.


그런데 최근 중고거래의 이러한 단점을 모두 해결한 '비대면 중고거래 자판기'가 홍대에 등장해 눈길을 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Twitter 'koal_lala'


지난 4일 웹툰 작가 yami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중고거래 하고 싶어도 누가 나올지 좀 무서워서 못 했는데 이거 좋다"는 코멘트와 함께 AK&홍대에 설치된 비대면 중고거래 자판기 사진 2장을 공개했다.


해당 게시물은 올라온 지 하루 만에 1만 4천 건이 넘게 리트윗되며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다.


이 자판기는 비대면 중고거래 플랫폼 파라바라가 만든 것으로, 정식 명칭은 '파라박스'다.


파라박스는 앞면, 옆면이 모두 투명하게 되어 있다. 때문에 구매자는 판매자가 넣어 둔 물품을 다양한 각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사이트Twitter 'koal_lala'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파라박스를 통해 물건을 팔려면 먼저 팔고 싶은 물건을 어플에 등록해야 한다.


이후 해당 물품을 마음에 들어 하는 사람 2명 이상으로부터 '하트'를 받으면 물건을 파라박스에 넣을 수 있는데, 물건이 팔리고 나면 판매자의 계좌로 돈이 입금된다.


일주일이 지나도 판매가 되지 않은 물건은 저절로 가격이 내려가는데, 가격 하락이 부담되는 판매자는 언제든지 무료로 물건 회수가 가능하다고 한다.


파라박스는 현재 홍대 AK몰, 용산아이파크몰, 공항철도 홍대입구역 등 서울 시내 5곳에 설치돼 있으며, 입소문을 타면서 사용자가 늘어나고 있다.


인사이트Instagram 'parabara_offici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