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역이 막 전역한 군인들한테 '핫플레이스'로 꼽히는 이유
대전역에서 군인한테 독특한 부탁을 받았다는 시민의 사연이 공개됐다.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대전역이 갓 전역한 예비역한테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대'를 가리면 전역만 돋보이는 이름 덕분이다.
간판에 새겨진 '전역' 두 글자가 전역을 더 특별하게 해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온라인엔 대전역에서 한 군인한테 촬영을 부탁받았다는 사연도 올라왔다.
2일 트위터에는 대전역에서 한 군인한테 독특한 부탁을 받았다는 경험담이 올라왔다.
트위터리안에 따르면 군인은 이날 오전 9시쯤 그에게 사진을 요청했다. 그런데 요구사항이 독특했다.
머리로 대전역의 '대'를 가릴 테니, '전역'이 돋보이도록 사진을 찍어달라는 것이다. 군인은 '전역'이라는 글자가 자막처럼 나올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거듭 요청했다고 한다.
트위터리안은 사연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직접 일러스트를 그려 첨부하기도 했다.
이 글은 페이스북과 온라인 커뮤니티에 빠르게 확산했고, 당사자인 군인한테도 전달됐다. 이 군인은 직접 댓글을 달고 "혹시 오늘 오전 9시쯤인가요?"라며 트위터리안을 향해 감사를 표했다.
이날 트위터리안이 찍어준 사진을 첨부하기도 했다. 사진을 보면 군인의 머리는 절묘하게 '대'만 가리고 있다. 마치 그의 전역을 축하하기 위해 세운 간판처럼 보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군인의 사진을 놓고 귀엽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한 누리꾼은 "꽤 기발한 아이디어"라며 "신기하기도 하고, 귀엽고 재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