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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크루 비글즈의 새 멤버를 뽑는 오디션을 준비하던 아프리카TV BJ 철구의 스튜디오에 경찰이 여러 차례 출동했다.
경찰은 수차례 허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것이었다. 고민 끝에 철구는 방송을 취소하기로 했다.
하지만 지방 등 곳곳에서 가능성 1%에 도전하기 위해 모인 이들을 철구는 외면할 수 없었다. 무엇보다 BJ들의 방송을 방해하려는 '어그로꾼'들의 먹이가 되는 것은 더더욱 싫었다.
지난 2일 철구는 자신의 아프리카TV 방송국을 통해 비글즈 오디션 취소를 알렸다.
철구는 "방송을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콘서트를 한다는 허위 신고가 계속 들어와 경찰이 계속 찾아온다"고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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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제 판단하에 취소를 하는 게 맞다고 판단돼 오디션은 취소한다"라면서 "멘탈이 나간 상태다"라고 호소했다.
시청자들은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비글즈의 새 멤버가 돼 인생을 역전해보겠다는 여러 BJ들의 꿈을 이렇게 포기시켜서는 안 된다는 논리였다.
무엇보다 방송을 망치고, 망친 방송 속에서 좌절한 BJ를 보며 희열을 느끼는 일부 어그로꾼들의 먹잇감이 돼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결국 철구는 방송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방역 수칙을 최대한 지켜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철구는 방송 시작을 늦추고 오디션을 보러 오는 BJ들에게 세 가지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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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구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야외 방송을 끈 상태로 스튜디오 밖에서는 절대로 떠들지 말아달라"며 "한 가지라도 어길 시 자동 탈락이다"라고 말했다.
방송을 앞두고 철구는 방역과 관련해서도 재점검을 진행했다. 이후 방역 수칙을 모두 지키며 방송했다.
비글즈 기존 멤버들은 모두 체온 측정을 미리하고, 손소독제를 사용했으며 오디션을 보는 이들 또한 입장 전 방역 수칙을 모두 지켰다.
방송 말미에 철구는 "변호사와 구청의 확인을 받고 안전하게 진행했다"며 "체온 측정 및 손 소독제를 바르고 입장하는 모습 등 모두 영상에 남겼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비글즈는 철구가 만든 아프리카TV 보이는 라디오 크루다. 현재 뽑힌 비글즈의 크루원으로는 노래하는코트, NS남순, 창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