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유일한 가족이었던 아버지를 잃은 후 노숙자가 된 26살 청년에게 찾아온 기적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유일한 가족이었던 아버지마저 세상을 떠난 지 7개월, 홀로 남은 26살 아들은 노숙자가 됐다. 


그에게는 아는 사람이나 친구가 없다. 살아보려고 막노동 일용직 일자리를 구해 나가봤지만 며칠 만에 앓아누웠다. 


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여 어떤 지원도 받을 수 없었던 그는 결국 길거리에서 잠을 청하며 삶을 버틸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 마지막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글을 썼다. 


지난 29일 충남 천안에 있다는 26살 노숙자 청년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도와주세요. 일하고 싶습니다"라며 도움을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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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평소에 공원에서 지내면서 핸드폰 충전시키며 알아볼 수 있을 만한 건 다 알아보고 있다"며 "더 이상 새로운 소식도, 일자리도 없습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카카오톡 아이디까지 밝히며 "일을 하고 싶습니다. 연락주세요"라고 도움의 손길을 청했다. 


일자리를 구하고 있다는 A씨의 부탁에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다. 


숙식을 제공하는 곳을 알려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멀리 경기도 연천에서 찾아온 사람도 있었다. 


인사이트보배드림


그리고 30일, A씨로부터 새로운 소식이 날아들었다. 


A씨는 "아산에 계신 (보배드림) 회원님께서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주셔서 천안에서 아산으로 출발하였고 현재 찜질방에 있습니다"고 전했다. 


이어 "그리고 같이 와주신 분들, 천안에서 와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며 "내일부터 새로운 삶이 시작됩니다. 열심히 또 열심히 다시 한번 일어서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그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이들은 "성실하게 일하여 도움 주신 분들께 보답할 수 있길 바랍니다", "건강 잘 챙기세요", "여러분들이 한 사람을 살렸습니다"라며 그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