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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 '중고 경차 스파크'를 샀는데 누가 볼까봐 너무 창피해요"

남자친구가 중고 스파크를 구매한다고 해 부끄럽다는 여성의 사연이 올라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MBC '위대한 유혹자'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자기야 나 차 사려고! 이제 우리도 다른 커플처럼 편하게 데이트하자"


남친이 차를 산다는 이야기를 들은 A씨는 기쁨을 감출 수 없었다. 드디어 다른 커플처럼 이곳저곳 여행도 다니며 행복한 데이트를 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하지만 A씨의 행복은 이내 실망으로 바뀌었다. A씨는 세단 혹은 SUV를 기대했지만, 남친이 선택한 차종은 스파크였기 때문이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경차 계약한 남친이 부끄러워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


사연에 따르면 20대 후반인 A씨에게는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는 30대 초반의 남친이 있다.


최근 A씨는 남친이 경차 스파크를, 그것도 중고로 산다고 해 크게 실망했다. 세단 혹은 SUV를 타고 싶은 마음에 은연중에 스파크가 아닌 다른 차를 사라고 시그널을 보냈다. 


"오빠 그래도 키가 있는데~", "오빠 덩치에 좀 작지 않아?" 등의 말을 해봤지만 남친은 확고했다. 꿋꿋하게 스파크를 고집하며 매입 계약을 마쳤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사랑의 불시착'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쌈 마이웨이'


자신의 말이 "스파크는 싫다"라는 뜻인지도 모르고 스파크를 매입한 남친을 한대 쥐어박고 싶다고 A씨는 이야기했다.


A씨는 "차리리 둘만 있으면 말이라도 안 한다. 주변에 보는 사람이 얼마나 많겠냐"며 "솔직히 말해서 옆에 타기 부끄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이 서른이 넘은 남자가 중고 경차라니...한편으론 내가 너무 속물인가 싶다가도 또 부끄럽다"고 호소했다.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제네시스 GV80 외관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벤츠 더뉴A클래스 250 내관 / 사진=인사이트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A씨를 비판했다. 남성들보다 여성들이 더 많은 비판을 가했다. 


"부끄럽다면 남친을 위해 BMW를 사줄 수 있는 여자가 되라"거나 "화끈하게 제네시스 G80을 플렉스 해주면 부끄러움도 없어지고 데이트도 재밌어질 것"이라는 등의 반응이 나왔다.  


이들은 남들 시선을 의식해 두 사람의 관계를 망치지 말라고 지적했다.


한편 최근에 '플렉스' 문화가 자리 잡아가면서 이 같은 사연은 이따금 전해지고 있다. 최근에는 경차 모닝을 타는 남자친구가 부끄럽다는 여성의 글이 올라온 바 있다. 


당시에도 남성보다는 여성이 더 날 선 비판을 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