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30만원짜리 '웨딩영상' 받고 먹튀한 신혼부부를 찾습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부부의 세계'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전문가에게 웨딩 동영상 편집을 맡겨 놓고는 편집이 끝나자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돈을 지불할 수 없다고 한 신혼부부를 향해 누리꾼들의 공분이 쏟아졌다.


그 전문가는 일주일 동안 공들여 영상을 제작했지만 결국 아무런 비용도 받지 못했다.


지난 21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는 '결혼 영상 먹튀한 신혼부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결혼식 동영상 촬영을 부업으로 하는 작성자 A씨는 어느 날 한 신혼부부의 예식 동영상을 편집했다. 수일간 작업 후 영상 편집본을 신부 측에 전달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


영상을 본 신부는 수정 작업을 부탁했고 문제의 장면을 수정해 새로운 영상 편집본을 만든 A씨는 이들에게 다시 수정본을 보냈다.


다음 날 연락이 온 신부는 또 다른 부분을 언급하며 재차 수정 작업 요청을 했다.


번거롭긴 했지만 늘 하던 일이었기에 A씨는 재차 영상 편집에 돌입해 즉시 신부 측에 전달했다. 5일여 후 신부에게서 답장이 왔다.


신부는 돌연 "이제야 말씀드리게 됐는데 저흰 영상을 구매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신경 써주셨을 텐데 감사했다"는 예상치 못한 답변을 했다.


갑작스러운 태도 돌변에 당황한 A씨는 당초 촬영 계약 시 나눴던 인스타그램 DM 캡처 화면을 보내며 "그런 언급을 한 적이 없다, 전체 5분이 넘는 영상 중 한 파트 때문에 비용을 지불하지 않으시는 건 너무 불합리하다"고 지적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


그러자 신부 측은 "그래도 작가님 찍어주시고 오가신 비용과 원본 데이터비 정도의 금액 알려주시면 좋겠다"는 대답을 남겼다.


이에 A씨는 분노를 머금고 마지막 영상 편집에 나섰다. 편집에만 일주일이 걸렸다. 하지만 "확인해보겠다"던 신혼부부 측은 이후 연락을 받지 않고 잠적을 감췄다.


A씨는 "이제 완벽한 버전을 받았으니 잠수를 타려는 것 같다"면서 "두 분 30만 원 아끼신 만큼 앞으로 행복하게 사시길 바란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동영상 편집이 얼마나 힘든데 볼 장 다 봤으니 공짜로 내빼려는 심보", "사진가님 억장 무너지겠다" 등 댓글을 달며 함께 분노를 쏟아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