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갚으려 매일 '인터넷 고스톱' 했는데 모은 돈이 '사이버 머니'란 말에 펑펑 운 엄마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그래, 그런거야'


[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내 새끼들, 이제 우리 고생 끝났어! 빚 다 갚을 수 있다고!"


아무것도 모르고 아이처럼 신나하는 엄마를 본 자식들은 끝내 참았던 눈물을 터뜨리고 말았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엄마가 인터넷 고스톱에 중독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라는 제목의 한 게시글이 올라와 모두를 눈물짓게 했다.


사연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과거 집안 형편이 너무 어려워 매일 힘든 나날을 보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그러던 중 인터넷 고스톱에 빠진 엄마를 발견했고, 처음에는 '그렇게라도 스트레스를 해소하시려나 보다'는 생각에 별말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A씨의 생각과 달리 엄마의 고스톱은 점점 중독으로 변해갔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밥도 거른 채 컴퓨터 앞에 앉기 바빴고, 점점 퀭해지는 엄마의 모습을 본 A씨는 결국 언성을 높이고 말았다.


그러던 어느 날, 엄마는 A씨를 비롯해 가족들을 모두 불러 들뜬 목소리로 얘기를 꺼냈다.


"우리 고생 끝났다! 빚 다 갚고 제대로 살 수 있어! 엄마가 돈 왕창 벌어왔어!"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쩐의 전쟁'


이게 무슨 소리인가 싶던 A씨는 컴퓨터 화면에 쓰여 있는 고스톱 머니를 가리키며 환히 웃는 엄마에 결국 꺼이꺼이 울었다.


알고 보니 엄마는 고스톱에 중독된 게 아니라 사이버 머니를 실제 돈인 줄 알고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고스톱에만 매달렸던 것이다.


나중에서야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엄마는 아이처럼 엉엉 울고 괴로워하다가 그 뒤로 게임을 절대 안 하게 됐다고 한다.


A씨의 가족이 후에 어떤 생활을 하고 있는지 알려진 바는 없다. 다만 가족을 위해 무엇이든 일처럼 열심히 했던 엄마의 순수한 마음으로 미뤄봤을 때 분명 나아진 삶을 살고 있지 않을까 추측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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