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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코노 옴 부럽지?ㅋㅋ" 당당하게 인증글 올린 누리꾼에 아무도 욕할 수 없었던 이유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코인노래방을 방문했다는 한 누리꾼의 인증글이 올라왔지만 아무도 욕할 수 없던 이유를 소개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블랙독'


[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나 지금 '코노' 왔다. 부럽지?"


코로나19 사태가 잠잠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코인노래방' 인증샷을 올렸지만 아무도 욕할 수 없었던 글이 등장했다.


지난달 26일 '해외연예갤러리'에는 자신이 '코인노래방'에 있다며 인증샷을 남긴 누리꾼 A씨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는 가사가 띄워진 코인노래방 화면 사진이 큼지막하게 담겨있었다.


인사이트해외연예갤러리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코로나19로 의료진과 많은 이들이 고군분투하고 있는 이 상황에서 해당 사진만 놓고 봤을 때는 누가 뭐래도 질타를 받기 충분해 보였다.


그러나 그 누구도 A씨를 비난할 수 없었다. 바로 A씨가 사진 아래 적어놓은 글 때문이었다.


글에 따르면 사진 속 코인노래방은 A씨와 A씨의 가족이 운영하는 곳이다.


A씨 가족의 소유기 때문에 눈치 볼 필요 없이 자신이 노래를 부르고 싶으면 마음껏 불러도 되는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A씨는 "이 동네는 안 닫아도 되는데 찝찝해서 닫은 지 석 달 째라 나만 쓰는 중"이라며 "전세 낸 기분. 째진다"고 말했다.


게시글을 본 누리꾼은 "마이크 수저다", "진짜 너무 부럽다. 나도 코노 가고 싶다", "코노 때문에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줄이야" 등 부러움 가득한 반응을 보였다.


코로나로 인해 코인노래방을 비롯한 여러 밀집 장소 방문이 어려워지면서 흥의 민족이라는 말이 무색해진 요즘이다.


하루빨리 사태가 해결돼 수많은 이들이 꽁꽁 숨겨놨던 스트레스와 흥을 마구 분출할 수 있기를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