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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수하는 남친 옆에서 아무렇지 않게 똥 싸고 "사랑하는데 뭐 어떠냐"는 여친

너무 자연스럽게 배변 활동까지 터버린 여친에 정떨어진다는 남성의 사연을 소개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투니버스 '빛나는 나라'


[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사랑하는데 무슨 상관이야? 자기 지금 내 이런 모습에 실망한 거야?"


솔직하고 털털해 내숭 따윈 절대 찾아볼 수 없는 내 여자친구. 그런 모습에 한눈에 반했고, 결국 갖은 노력과 대시를 한끝에 연애를 시작하게 됐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그 매력이 단점으로 다가왔고, 급기야 '내가 이제 이성으로 안 느껴지나'라는 생각까지 하기에 이르렀다.


대놓고 말하자니 상처받을 여친을 생각하면 절대 못 하겠고, 계속 참고 있자니 정이 뚝뚝 떨어지는 것만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동백꽃 필 무렵'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별난 며느리'


지난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친의 행동 때문에 정이 떨어지는 것 같다"는 내용의 한 게시글이 올라와 누리꾼의 관심을 끌었다.


사연에 따르면 1년째 연애 중인 A씨는 얼마 전 자신의 자취방에서 여친과 데이트를 즐기고 있었다.


알콩달콩 데이트를 즐기던 중 A씨는 문득 자신의 꾀죄죄한 모습이 생각나 급히 세수하러 화장실에 들어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연애의 온도'


한참 세수를 하던 찰나 여친이 벌컥 문을 열고 들어와 옷을 내리고 변기에 앉더니 엄청난 굉음(?)과 함께 큰일을 보기 시작했다.


그야말로 '뿌지직' 소리와 함께 오랫동안 묵혀둔 것들을 내보내는 모습에 A씨는 당황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말았다.


최근에 방귀를 트긴 했지만 이렇게 바로 옆에서 아무렇지 않게 볼일을 보는 상황에 깜짝 놀란 A씨는 황급히 세수를 마치고 굳은 표정으로 화장실을 나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쌈, 마이웨이'


뒤이어 여친이 화장실을 나오며 A씨를 향해 귀엽다고 깔깔 웃자 A씨는 "대변은 그래도 좀 조심스럽게 터야 하는 게 아니냐"고 황당해했다.


그러자 여친은 "사랑하는 사이인데 무슨 상관이냐"며 오히려 당당한 태도로 A씨를 당황하게 했다고 한다.


A씨는 "이번 일로 여친에게 살짝 정이 떨어진다"며 "이런 제가 이상한 건가요?"라고 물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청춘시대2'


연인 관계가 지속할수록 서로가 더욱더 편해지는 건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누군가는 그 편함을 당연하게 생각해 상대방의 기분을 고려하지 않는 실수를 하기도 한다.


만약 A씨처럼 상대방의 행동을 받아들이기 힘들거나, 서로를 향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자신의 의견을 명확하게 전달해야 더 완벽한 연애를 지속할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