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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 가시 잘 못 발라내는 것 보고 남자친구가 가정교육 잘못 받았다네요"

생선가시를 잘 못 발라낸다고 남친에게 "가정교육을 잘못 받았다"는 말을 들었다는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마담 앙트완'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연애 기간이 길어질수록 초반에는 몰랐던 상대방의 새로운 모습들을 발견하게 된다.


상대방에 대해 많이 알게 되면 관계가 더 깊어지기도 하지만 반대로 새롭게 알게 된 어떤 모습 때문에 정이 뚝 떨어져 버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결혼을 전제로 2년 동안 만나던 남자친구와 '생선 가시' 때문에 헤어지게 됐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공개돼 많은 이들이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남자친구와 저녁을 먹기 위해 백반집에 갔다. A씨는 순두부를, 남자친구는 갈치구이를 주문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식샤를 합시다3'


잠시 후 음식이 나오자 남자친구는 A씨에게 생선 가시를 전부 발라 달라고 했다.


가시 바르는 것에 서툴렀던 A씨는 남자친구에게 "나도 잘 못 바르니 그냥 네가 발라 먹는 게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나는 아예 할 줄 모르니 그냥 네가 발라줘"라며 A씨에게 거듭 부탁했다.


이에 하는 수 없이 A씨는 남자친구에게 생선 가시를 발라줬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Comedy TV '맛있는 녀석들'


한동안 A씨가 발라준 생선살을 잘 먹던 남자친구는 갑자기 인상을 찌푸리더니 입에서 가시를 빼냈다.


그러더니 A씨에게 "너는 생선 가시 하나도 제대로 못 바르냐"며 다짜고짜 화를 내기 시작하더니, "너네 엄마가 생선을 못 발라서 안 배운 거냐"는 막말을 퍼부었다.


이어 그는 "가시 걸려서 목구멍이 뚫릴 뻔했다"면서 "결혼하면 애기한테도 가시 먹일 거냐"는 등 궤변을 늘어놨다.


화가 난 A씨는 "앞으로 다른 사람 만날 때는 생선 가시 잘 바르냐고 먼저 꼭 물어보고 만나라"며 그 자리에서 남자친구를 차 버리고 집으로 돌아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감자별'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연애의 발견'


A씨는 "갈치 한 마리로 사람 걸러서 다행이다"라며 글을 마쳤다.


다수의 누리꾼은 대체로 A씨의 남자친구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생선 가시를 못 바른다면서 생선구이는 왜 시킨 거냐"면서 애초부터 A씨한테 시킬 생각으로 생선구이를 주문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 누리꾼은 "본인도 못 하면서 남한테 왈가왈부하는 게 진짜 못 배운 거다"라고 지적하며 "남자나 여자나 서로 배려해주고 아껴주는 사람을 만나야 한다"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