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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사귄 남친이 함께 키운 '메이플' 캐릭터 자기가 갖겠다며 '잠수 이별' 했습니다"

1년 동안 사귄 남자친구가 "메이플 캐릭터 내가 먹겠다"며 잠수해 결국 헤어진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연애의 온도'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 사람들은 둘 중 나쁜 소식을 전할 때 더 조심스러워한다. 듣는 이의 기분이 상하지 않도록 최대한 배려하기 위함이다. 


이는 연인 관계에서도 마찬가지다. 


연인들이 서로에게 전하는 소식 중 최악의 소식은 단연 이별 소식이다. 만날 때만큼 헤어질 때도 예의가 필요한 법. 


상대방의 연락을 전부 무시한 채 사라지는 '잠수 이별'은 배려라고는 눈곱만큼도 없는 최악의 소식 전하기라고 할 수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치즈인더트랩'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플레이리스트'


잠수 이별은 최소한 왜 헤어지는지 이유조차 들을 수 없는 이별 방법이기에 당하는 당사자의 마음을 너무도 아프게 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런 잠수 이별을 당해 마음이 너무 아프다는 한 여성이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의 주인공 A씨에게는 1년 가량 만난 남자친구가 있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위대한 쇼'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넥슨


A씨는 남친과 자신의 메이플스토리 아이디를 공유하며 함께 캐릭터를 키워왔다.


그러던 어느 날, 남친은 "메이플 아이디 내가 먹겠다"는 카톡을 마지막으로 A씨와 연락을 끊었다.


A씨는 5일 내내 전화와 카톡 든 모든 수단을 동원해 남친과 연락을 시도했지만 묵묵부답이었다. 이에 A씨는 그의 집까지 찾아갔지만, 만나지 못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연애의 발견'


자신과 다시는 보지 않겠다는 듯한 남친의 태도에 화가 난 A씨는 그에게 "헤어지자"는 카톡을 보냈다. 그러나 이 카톡마저도 하루가 넘도록 '안읽씹' 상태가 됐다.


A씨는 "메이플 아이디가 도대체 뭐라고 저렇게까지 하는 걸까. 1년이 아까울 지경"이라고 하소연했다.


그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런 사람도 여친이 있구나", "너무 한심해서 말도 안 나온다"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최근 메이플 레어닉이 많이 풀렸는데 이거 하나 먹으면 몇십만 원에 팔 수 있다"면서 남친이 A씨의 희귀한 닉네임을 들고 튄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