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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때문에 불안해 죽겠는데 친구가 자꾸 펜션 잡고 놀러 가잡니다"

아직 잠잠해지지 않은 코로나19 때문에 집 밖을 나서가 두려운 와중에 친구가 자꾸 놀러 가자고 해 너무 스트레스 받는다는 사연을 소개한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민준기 기자 = "하늘 좀 봐봐 지금 완전 날씨 놀러 가기 딱 좋지 않니?", "바다가자 바다"


친구의 달콤한 말에 잠깐 '동해 바다에 갔다 올까'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아닌 것만 같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익명 게시판에 '친구가 자꾸 펜션 잡고 놀러 가자고 합니다"라는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을 올린 A씨는 "날씨도 좋고 놀러 가고 싶은 마음도 다 이해가긴 하는데 아직은 좀 그렇다"며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A씨는 "코로나가 좀 잠잠해지면 가자고 친구를 계속 설득하고 있지만 전혀 먹히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친구가 '마스크 쓰고 손 씻으면 된다', '어차피 펜션 빌려서 거기서 우리끼리 노는데 무슨 상관이냐'고 주장하던데 묘하게 설득력이 있어서 반박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A씨는 "내가 가고 싶다고 해도 (부모님이) '외출금지'를 외치고 있는 상태라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내가 밖에 잘 못 나가서 세상 돌아가는 걸 몰라 그러는 것일 수도 있다"며 "요즘 다들 밖에 놀러 다니는 추세야?"라고 질문을 던지며 사연을 마무리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A씨의 사연이 올라오자 많은 누리꾼이 "나도 그런 상황이다", "너무 놀고 싶은데 시국 때문에 난감하다", "친구가 눈치가 없네"라며 공감을 표했다. "이 시국에는 안 나가는 게 좋다"는 의견도 많았다.


반면 "오히려 펜션에서만 노는 거면 더 안전하지 않나?", "학교나 직장이 더 위험함", "돌아다니지만 않으면 괜찮을 듯?"이라며 친구의 의견에 공감하는 입장도 있었다.


오는 7월 1일부터 19일까지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정한 2020 특별 여행주간이다. 방역을 철저히 한다는 가정하에 여행 자체가 권장되는 시기인 셈이다.


누구의 의견이 타당하다고 판가름하기 어려워 보인다. 과연 A씨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